[단독] "딸 같아서, 아빠 마음으로"..신입 성추행한 회장님

김민정 기자 2021. 2.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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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초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한 20대 신입 직원 A 씨는 입사 직후 회장에게 지속적인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회장은 입사 직후 A 씨를 회장실로 따로 불러 아빠처럼 편하게 여기라고 한 뒤, 주말에 불쑥 A 씨 집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성희롱과 성추행에 A 씨는 "너무 두려웠다"며,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은데 회장과 불편한 사이가 될까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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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초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한 20대 신입 직원 A 씨는 입사 직후 회장에게 지속적인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회장은 입사 직후 A 씨를 회장실로 따로 불러 아빠처럼 편하게 여기라고 한 뒤, 주말에 불쑥 A 씨 집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잠깐 단둘이 얘기하자는 집요한 요구에 A 씨가 차에 올라타자 회장의 추행이 시작됐다고 A 씨는 털어놨습니다.

손바닥을 간지럽히고, 입맞춤을 시도하더니, A 씨가 몸을 피하면서 거부하자 "아빠처럼 생각하라고 했는데 아빠로서 이 정도도 못하냐"고 했다는 게 A 씨 설명입니다.

이후에도 수시로 불려 간 회장실에서, 희롱과 추행은 계속됐다고 A 씨는 말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성희롱과 성추행에 A 씨는 "너무 두려웠다"며,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은데 회장과 불편한 사이가 될까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추행에 결국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 A 씨는 한 달 만에 휴직계를 내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5일) A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했습니다.

회장은 수십 차례에 걸친 SBS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회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직원이 예뻐 보였고, 아빠의 마음으로 보호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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