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1년..곳곳으로 감염 확산

송근섭 2021. 2. 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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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여 만에 백신 접종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언제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지난 1년의 감염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송근섭 기자가 자세히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 나온 건,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2월 20일이었습니다.

증평에 거주하는 30대 군인으로, 신천지 발 집단 감염이 나온 대구를 다녀온 뒤 확진됐습니다.

충북의 첫 집단 감염 사례는 지난해 3월,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로 11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후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8월과 9월, 광화문 집회 등의 여파로 충북의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10월에 잠시 주춤했다가, 병원과 요양원 집단 감염 등으로 11월부터 다시 급증했는데요.

특히 12월 한 달에만 8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년간 충북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한 달 만에 나온 겁니다.

최근까지 확산세가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700명을 넘었습니다.

충북의 집단 감염 사례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천의 가족 김장이나 청주 오창의 당구장처럼, 소규모 모임에서의 연쇄 감염이 지난해 말부터 크게 확산했습니다.

다음은 병원과 요양원 관련입니다.

지난 연말, 청주와 음성, 진천, 괴산의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470명 이상 나왔습니다.

또 지난해 8월 광화문 집회, 11월, 충주 성가대와 음성군의 벧엘 기도원, 그리고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까지, '종교' 관련 집단 감염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청주와 충주의 '직장', 영동의 '대학교'에서도 소규모 연쇄 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1년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충북 어느 시·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청주에서 6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천과 음성, 충주, 진천 등 북부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영동과 보은 등 남부권에서도 확진자가 느는 추세입니다.

방역 당국은 3분기까지 모든 국민 접종이 끝나면 집단 면역이 오는 11월에야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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