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차량' 타고 24시간 순찰.."경찰관도 몰라요"

한솔 2021. 2. 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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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나 단속 장비 앞에서만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얌체 운전자를 잡기 위해 경찰이 지난 2016년부터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이륜차 난폭운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 도로에서도 24시간 암행순찰차가 도입됐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한 승용차.

옆에 있던 이륜차 한 대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내달리자 갑자기 승용차 앞유리에 있는 경광등을 켜고, 곧장 이륜차를 쫓기 시작합니다.

["'0225', 우측에 세우세요."]

달아나던 이륜차는 사이렌이 울리자 그제야 멈춰 섭니다.

법규 위반을 감시 중이던 암행 순찰차입니다.

그동안 고속도로에서만 운영됐지만 이륜차 난폭 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이 늘면서 집중 단속을 위해 도심 일반도로에도 도입됐습니다.

암행 순찰차는 일반 승용차와 외관은 같은데요.

단속 차량 발견 시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경찰 로고가 나타납니다.

대전에서는 경찰관 8명이 2인 1조로 암행 순찰차 1대를 24시간 운영합니다.

이륜차 교통사고와 교통법규 위반이 잦은 30여 곳과 무인단속 장비가 없는 사각지대가 집중 단속 장소입니다.

[추영호/대전경찰청 교통계장 : "경찰 마크가 없는 암행 순찰차를 24시간 운영해 언제든지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낮에는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 이륜차 법규위반 등을 주로 살피고, 야간과 새벽에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 불법개조 차량 등을 중점 단속합니다.

특히 배달대행 이륜차가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될 경우 배달대행 업체까지 관리의무 소홀로 형사처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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