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관리쉽다던 AZ백신 제주가다 전량 회수한 이유

김수연 2021. 2. 25.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전량 회수됐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면서 "24일 18시 22분경에 제주도 접종기관, 보건소 6개소 또 요양병원 9개소 등 총 15개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를 실은 운송차량이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했고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에 일부 수송용기 내의 온도가 2~8℃의 적정보관온도보다 낮은 상태로 이동 중인 상황을 통합관계센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전량 회수됐다. 타 백신에 비해 관리가 용이하다던 AZ 백신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26일 국내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관리, 수송에 비상벨이 커졌다.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참고자료를 통해 제주로 배송되던 AZ 백신이 온도 설정 문제로 전량 회수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제주행 백신 수송 차량이 백신 수송용기 온도일탈로 인해 다시 센터로 돌아왔다.

질병관리청은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를 확인했다. AZ 백신은 유통과정에서 2∼8℃를 유지해야 하는데, 수송용기 온도는 이보다 다소 낮은 1.5℃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수송 차량을 싣고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로 가는 선박의 시간을 고려해, 물류센터에서 새 백신을 채워 넣은 대체 차량을 출발시켰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면서 "24일 18시 22분경에 제주도 접종기관, 보건소 6개소 또 요양병원 9개소 등 총 15개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900도스를 실은 운송차량이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했고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에 일부 수송용기 내의 온도가 2~8℃의 적정보관온도보다 낮은 상태로 이동 중인 상황을 통합관계센터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질병청은 전량 회수한 백신을 폐기하지 않고, 백신접종에 사용할 방침이다. 백신을 사용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양 반장은 이에 대해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추후에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보관, 2~8℃ 냉장보관하고 유통해야 되는 허가조건이 있고, 얼리지 않아야 된다는 조건이 있다"며 "전날 상황이 발생했던 백신의 경우 보관온도에서 약 0.5℃ 정도 벗어난 상태였고, 또 동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 볼 때 백신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반장은 "냉매의 안정화뿐만이 아니라, 출차에 앞서 수송용기 내 온도 확인 및 작업장 관리자·통합관제센터 등을 통한 확인 등을 철저히 해서 콜드체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백신이 재사용 가능하다고 결론났지만, 첫 접종이 시작도 되기전에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6일 낮 12시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도 수송 중 이 같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안팎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올 화이자 백신 약 5만8000명분(11만7000회분)은 2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중앙예방접종센터와 권역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진다. 오는 27일 오전9시 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접종 동의자 5만4910명에게 투여될 예정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