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저감'..석탄발전 최대 절반 멈춘다

염기석 2021. 2. 25. 19: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한 달 동안 석탄 발전을 최대 절반 가까이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석탄 발전을 줄이더라도 전력 수급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음 달 한 달에 걸쳐 석탄발전기 일부를 가동하지 않거나, 발전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가운데 최대 28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 출력도 최대 80%로 제한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주중 평일에는 석탄발전기 19기에서 21기를 정지하고, 전력수요가 더 낮아지는 주말에는 최대 28기까지 가동을 멈춥니다.

겨울철인 지난해 12월부터 최대 17기의 가동을 정지했던 것에 비해 추가로 11기의 가동을 더 멈추는 겁니다.

산업부는 또 최대 37기의 석탄발전기에 대해 발전 출력을 80%까지로 제한하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왔는데, 지난달까지 두 달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톤 줄어 2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 기간 미세먼지 배출량과 비교할 경우, 2,054톤 줄어 감소 폭은 54%로 늘어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석탄발전을 감축해도 전력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산업부는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음에도 피크시 예비율 9.5%을 기록해 안정적이었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산업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음달 한 달 내내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협조 체계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이근희

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