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저감'..석탄발전 최대 절반 멈춘다
[앵커]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한 달 동안 석탄 발전을 최대 절반 가까이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석탄 발전을 줄이더라도 전력 수급에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음 달 한 달에 걸쳐 석탄발전기 일부를 가동하지 않거나, 발전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가운데 최대 28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 출력도 최대 80%로 제한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주중 평일에는 석탄발전기 19기에서 21기를 정지하고, 전력수요가 더 낮아지는 주말에는 최대 28기까지 가동을 멈춥니다.
겨울철인 지난해 12월부터 최대 17기의 가동을 정지했던 것에 비해 추가로 11기의 가동을 더 멈추는 겁니다.
산업부는 또 최대 37기의 석탄발전기에 대해 발전 출력을 80%까지로 제한하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해왔는데, 지난달까지 두 달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톤 줄어 2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 기간 미세먼지 배출량과 비교할 경우, 2,054톤 줄어 감소 폭은 54%로 늘어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석탄발전을 감축해도 전력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산업부는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음에도 피크시 예비율 9.5%을 기록해 안정적이었다고 자체 평가했습니다.
산업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음달 한 달 내내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협조 체계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이근희
염기석 기자 (yks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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