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연소 시험 성공

이준기 2021. 2. 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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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2차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단부 최종 연소시험이 3월말 마무리되면 1단부는 2단부, 3단부와 조립돼 발사대에 장착하는 연계 시험을 수행하게 되며, 오는 8∼9월쯤에는 누리호 비행모델(FM)이 발사대에 세워져 우주를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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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30초서 100초로 늘려 시험
내달 3차 마치면 1단부 개발
2·3단부 조립돼 연계시험 수행
10월엔 위성모사체 싣고 발사
항우연은 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최대 난제인 1단부(75톤 엔진 4기를 묶은 클러스터링)의 연소시험을 100초 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항우연 제공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에 대한 2차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28일 1차 시험에 이어 2차 시험까지 성공함에 따라 1단부 개발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내달 3차 최종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누리호 개발의 최대 난제인 1단부(75톤 엔진 4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개발은 끝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100초 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은 1차 때 30초 연소시간을 70초 이상 늘려 100초 동안 이뤄졌고, 1단 인증모델(QM)을 이용해 실제 발사 때와 같은 자동발사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1단부 성능과 내구성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발사체에 처음 적용되는 기술인 '클러스터링' 기술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단부는 75톤 엔진 4기를 묶은 클러스터해 총 300톤의 추력 성능을 내는 것으로, 4기의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동시에 점화되고, 균일한 성능을 내야만 발사체가 목표한 궤적에 따라 비행할 수 있다. 만약 4기의 엔진 중 1기라도 연소에 문제가 생기면 원하는 추력을 내지 못해 발사에 실패하게 된다.

누리호 1호는 2단과 3단에 비해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합해 발사 전에 확보해야 할 핵심적인 기술개발 부분으로 꼽혀왔다.

항우연은 내달 말 1단부의 마지막 연소시험을 130초로 늘려 수행한 뒤 1단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부 최종 연소시험이 3월말 마무리되면 1단부는 2단부, 3단부와 조립돼 발사대에 장착하는 연계 시험을 수행하게 되며, 오는 8∼9월쯤에는 누리호 비행모델(FM)이 발사대에 세워져 우주를 향해 발사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음 달에 진행될 3차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누리호 발사 이전에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게 된다"며 "10월 누리호 발사 때까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는 오는 10월 위성 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할 예정이며, 내년 5월에는 무게 200㎏의 성능검증위성을 장착해 우주로 발사하게 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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