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또래 모텔에 감금·금품 요구한 중학생들 경찰 조사
[앵커]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들이 또래 중학생을 가둬놓고 금품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수십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폭행 등은 없었는지 추가 조사중입니다.
최덕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자정 가까운 시간,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 거리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속속 도착합니다.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습니다.
주변 탐문 끝에 한 모텔에서 중학생 A군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군은 동갑 B군과 함께 있었고, 옆 방에는 연상의 C·D군이 있었습니다.
A군은 약 1시간 동안 호텔 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B군 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지구대로 옮겨졌습니다.
B군 등은 A군이 B군 휴대전화 액정을 파손하자 A 군에게 수리비 등 수십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일반적인 수리 비용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모텔 관계자> "불량한 애들이 폭행해서 돈 뺏지 않았을까 그쪽으로 생각하고 조사했는데 같은 친구들이라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B군 등의 진술을 들은 뒤 일단 돌려보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발견 당시 술을 먹거나 폭행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군이 모텔에 있게 된 경위 등을 추가 조사중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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