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나누는 '절친' 정근우, 추신수 마음을 흔들었다

이후광 2021. 2. 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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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우 딱 한 명에게만 말했습니다."

추신수의 전격 한국행 결정에는 절친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

추신수는 이날 원격으로 진행된 귀국인터뷰에서 "딱 한명과 이야기했다. 정근우다. 근우와는 정말 친하다. 속마음을 나누는 사이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절친의 조언의 감명을 받은 추신수는 이날 공항에서 배번 17번이 새겨진 신세계 임시 유니폼을 입고 비로소 KBO리그의 새 일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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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추신수가 입국장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인천국제공항, 이후광 기자]  “정근우 딱 한 명에게만 말했습니다.”

추신수의 전격 한국행 결정에는 절친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

추신수가 2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낸 그는 고심 끝 KBO리그행을 결정하며 지난 23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1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7년 장기 계약, 올스타 선정 등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KBO리그는 그에게 낯선 무대였다. 그렇기에 조언을 구할 친구가 필요했다.

추신수가 가장 먼저 연락을 건넨 친구는 부산고 동기 정근우. 추신수는 이날 원격으로 진행된 귀국인터뷰에서 "딱 한명과 이야기했다. 정근우다. 근우와는 정말 친하다. 속마음을 나누는 사이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정근우는 고민에 빠진 철친 추신수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추신수는 “처음에는 환경 자체가 달라 우려를 했다. 내가 미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장점을 더 많이 말해줬다.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줄 기회가 있어서 좋을 것이라고 해줬다. 그 말을 들으니 뛰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절친의 조언의 감명을 받은 추신수는 이날 공항에서 배번 17번이 새겨진 신세계 임시 유니폼을 입고 비로소 KBO리그의 새 일원이 됐다. 추신수는 “2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믿어지지 않는다. 설레는 마음”이라며 “타순, 수비 위치와 관계 없이 김원형 감독님을 따라 신세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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