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고용 요구' 건보공단 콜센터, 24일 만에 파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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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25일 "우리 노동의 공공적 성격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간의 전면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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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25일 “우리 노동의 공공적 성격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간의 전면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고객센터지부 조합원 900여명은 지난 1일 건보공단 콜센터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대상에 해당함에도 공단 쪽이 정부 방침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직접고용을 미루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최근 시민사회단체가 건보공단 콜센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900여명의 조합원들은 파업을 더 지속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하시겠다는 점을 고려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은 최근 고객센터지부의 파업 지지 성명을 낸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과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한 면담을 가졌다. 23일에는 김 이사장이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을 만나 파업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공단 쪽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위탁사무협의회를 열어 고객센터 업무의 직접고용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고객센터지부 쪽은 노조의 참여를 배제한 채 협의회가 꾸려질 경우 그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객센터지부는 공단이 끝내 노조가 빠진 민간위탁사무협의회를 진행한다면, 다시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조합원들의 투쟁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재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대구센터에도 지회가 설립되어 투쟁의 대열에 곧 합류할 것이라는 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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