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금태섭 與 탄압받아 속상"..금태섭 "安 성실성 높이 평가"

김지은 2021. 2. 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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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 서로에 대한 덕담을 건네며 2차 토론의 문을 열었다.

안 대표는 25일 오후 진행된 제3지대 후보 단일화 유튜브 토론에서 서로 칭찬을 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금 전 의원은 저와 인연이 있어서 소식을 계속 접했다. 민주당 내에서 옳고 그름의 소신을 밝혔는데 민주 정당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당에서) 탄압을 받는 모습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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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데이터 근거로 중국 정부에 요구해 미세먼지 해결해야"
금태섭 "민주당 의원들이 용기냈다면 오거돈·박원순 없었을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 서로에 대한 덕담을 건네며 2차 토론의 문을 열었다.

안 대표는 25일 오후 진행된 제3지대 후보 단일화 유튜브 토론에서 서로 칭찬을 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금 전 의원은 저와 인연이 있어서 소식을 계속 접했다. 민주당 내에서 옳고 그름의 소신을 밝혔는데 민주 정당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당에서) 탄압을 받는 모습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결심해서 (서울시장) 나온 게 아니겠나. 우리가 모든 힘을 합쳐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자는 어려운 결정을 하셨고 용기와 결단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제가 먼저 경험해봤고, 앞으로 경험하면 알겠지만 제3의 길이 굉장히 어려운 길이다.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새정치 기치를 들고 나오셨을 때 캠프에서 도와드렸는데 그때 마라톤 행사를 갔다가 처음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꾸준히 하고, 10년간 정치권에서 자기관리를 하며 버티는 건 성실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 "나이로 보나 정치 경력으로 보나 제가 후배인데, 항상 (안 대표는) 부드러운 말을 쓰고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지킨다"며 "다만 도전하는 입장이니 훌륭한 목표로 삼고 열심히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수도권 협력과 미세먼지, 권력형 성범죄, 서울시의 성장동력 등이 양 측이 준비한 주제로 제시됐다.

안 대표는 미세먼지에 관해 "우선 개인을 먼지로부터 보호하고, 근본적으로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 대중국 외교를 통해 중국에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한다"며 "우선 미세먼지 프리존을 지하철에 만들고, 노후 디젤차량의 서울시 진입 금지를 강화하고 이런 차량들을 폐차할 때 지원을 통해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달리기를 좋아해서 중랑천을 달리고 있지만 올해 미세먼지 때문에 거의 2주 이상 못 뛰고 있다"며 "제대로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미세먼지 해결 방법을 찾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현 정부의 대중국 저자세 외교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권력형 성폭력 주제에서 "안 대표는 '김지은입니다' 책을 읽어보셨나. 저는 안희정 1심 무죄판결 때 비판 칼럼을 기고했고 민주당에서 심한 비난을 받았다"며 "당시 민주당 정치인 중에서 피해자를 위해 나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박영선, 우상호도 마찬가지다. 그때 민주당 의원들이 용기를 내서 스스로 비판했다면 오거돈, 박원순으로 이어지는 권력형 성폭력이 없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점잖게 나는 중립적으로 이런 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게 아니라 피해자가 생기고 2차 가해가 벌어질 때 나서서 함께 서 있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본선에서 박영선 후보를 만나면 이렇게 묻겠다. 제가 (안희정 사건 때) 그렇게 욕을 먹어가며 나섰을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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