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전직원 스톡옵션.. 성장 결실 나눌수 있어 기쁘다"[네이버 성과급 논란 정면돌파]

김미희 2021. 2. 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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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을 '전 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정책'으로 정면 돌파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 바 있다.

당초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요구한 '성과급 산정 기준 공개'에 대한 설명회로 기획됐지만, 220개가 넘는 사전질문 집계 결과 스톡옵션에 대한 질문이 많아 컴패니언데이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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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진화나선 네이버 창업자
성과급 산정기준 설명회 키워
경영진·임직원 소통데이 열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한성숙 "단기에 수익 못내도 장기적 성장 노력까지 보상"
카카오에선 "사내문화 경고등 경쟁사보다 보상 적다면 개선"

네이버가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을 '전 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정책'으로 정면 돌파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 바 있다. 전 직원 스톡옵션 첫 행사시점이 오는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1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실현이 예상된다. 또 네이버는 '단기적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한다'는 철학도 다시 한번 명확히 했다.

■네이버 성장 결실, 주주·임직원과 나눈다

네이버는 25일 경영진과 임직원이 소통하는 사내 '컴패니언데이'를 열고 전 직원 보상철학과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공유했다고 밝혔다.

당초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요구한 '성과급 산정 기준 공개'에 대한 설명회로 기획됐지만, 220개가 넘는 사전질문 집계 결과 스톡옵션에 대한 질문이 많아 컴패니언데이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2019년 3월부터 사내 컴패니언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사내시스템을 통해 생중계된 컴패니언데이는 3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접속해 경영진과 소통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한성숙 대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전질문 220개와 더불어 현장에서 메신저를 통해 전달된 질의에 직접 답했다.

특히 임직원 최대 관심사인 스톡옵션과 관련, 이해진 GIO는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이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밸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 성장에 초점 맞춘 보상체계 실현

네이버는 2019년 첫 스톡옵션 부여 당시 1000만원 규모인 77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 12만8900원에 지급했다. 이후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전날 종가 기준) 직원 1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 실현이 이뤄질 예정이다. 처음 부여된 스톡옵션은 오는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한성숙 대표는 "2018년 12월에도 보상철학과 스톡옵션 제도 취지를 임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했지만, 지난 3년간 약 1900명의 구성원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다시 공유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 임직원 보상철학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기준을 세웠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서 결실을 맺기까지는 곧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 특성"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 중"이라며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상진 CFO도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익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콘텐츠, 간편결제 '페이', 클라우드 등이 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도 최근 불거진 인사평가 제도와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은 이날 '브라이언 애프터 톡'을 통해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다만 카카오 공동체는 건강한 조직, 즉 회복탄력성을 갖춘 만큼 부딪힘이나 충돌 이후라도 서로 다독여주며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고의 인재에게는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며 "경쟁사보다 보상이 더 적다면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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