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실적 있는 업체만"..포항공대 제한경쟁입찰제 운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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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가 일반경쟁입찰 대상인 리모델링 공사 등을 법적 근거가 없는 제한경쟁입찰 제도로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교외연구비로 취득한 약 9700만원 상당의 연구장비들을 산학협력단 자산으로 등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로부터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또한 100억원 상당의 '소모성자재 및 연구자재 공급 연간단가계약'을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특정 A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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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연구비로 구입한 장비 산단자산 누락
'1억 연봉' 비상근 자문, 실적은 제출 안 해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포항공대가 일반경쟁입찰 대상인 리모델링 공사 등을 법적 근거가 없는 제한경쟁입찰 제도로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교외연구비로 취득한 약 9700만원 상당의 연구장비들을 산학협력단 자산으로 등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로부터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포항공대와 학교법인에 대한 회계부분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17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비회계와 산학협력단 회계 각 3건, 법인회계 2건 등 총 8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포항공대는 법적 근거가 없는 제한경쟁입찰 제도를 운영하거나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사실이 적발됐다.
구체적으로 2017년 4월 일반경쟁입찰 대상인 리모델링 공사를 제한경쟁입찰로 공고하면서 '포항소재 대한건설협회 공시 시공능력평가액 500억원 이상이거나 우리대학 주요공사 실적을 보유한 종합건설업체'라는 조건을 내걸어 참가자를 제한했다. 이런 방식으로 총 91억3509만원 상당의 입찰 4건을 제한경쟁입찰로 공고했다.
또한 100억원 상당의 '소모성자재 및 연구자재 공급 연간단가계약'을 일반경쟁입찰이 아닌 특정 A업체와 수의계약을 했다. 또한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 '계약특수조건'을 내걸어 계약을 1년 연장해 다시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최근 3개년도 포항공대 거래 실적 중 총 5억4700만원(2.3%)이 A업체 수익으로 돌아갔다.
교육부는 해당 계약규정을 법령에 맞게 개선하고 관련자 1명을 경고 처분하도록 했다.
산학협력단 소유 장비 명단에 외부 연구기자재를 누락한 사실도 드러났다.
현행법령과 연구를 발주한 기관과의 협약서에 따르면 외부 연구개발 과제로 취득하는 기자재는 산학협력단장 소유로 기재해야 하지만 이 대학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B씨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한 3080만원 상당의 의료용 근력 측정장치를 산학협력단 자산으로 등재하지 않았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누락된 기자재는 총 5개로, 물품 가액은 9719만원 상당이다.
재단은 수익용기본재산을 부적정하게 처분해 관련자 3명이 경고를 받았다. 지난 2016년 2월 수익용 채권 대체취득을 조건으로 교육부 허가를 받아 수익용 예금 407억6943만원을 처분했으며, 해당 금액으로 회사채 3종을 매입했다.
이후 2018년 6월 만기가 된 205억9000만원 상당의 채권은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고 처분해 증권사 간접운용상품을 대체취득했다. 이런 방식으로 총 세 차례 간접운용상품을 허가 없이 처분했다.
비상근 자문역 C씨에게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연봉 1억500만원을 지급했으면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활동 실적을 문서로 제출받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위촉한 다른 비상근자문 1명도 마찬가지로 7083만원의 연봉을 주고도 실적을 제출받지 않았다.
교육부는 관련자 3명에게 경고처분하고, 추후 비상근 자문역 운용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실적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
이밖에 포항공대는 산학협력단 회계로 지출해야 할 인감·등기 발급비 등 총 518만원을 교비회계로 지출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관련자 8명을 경고 처분하고, 산학협력단 회계에서 교비회계로 해당 비용을 전출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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