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직구" 윌리엄스 바쁘게 만든 152km KIA 루키 이승재, 불펜 비밀병기? [오!쎈 광주캠프]

이선호 입력 2021. 2. 25. 18:03 수정 2021. 2.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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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펼쳐지고 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맷 윌리엄스 감독, 정명원 투수코치, 곽정철 불펜코치, 앤서니 르루 퓨처스 코디네이터까지 지켜보았다.

"직구 구위 하나만 봤을 때는 신인으로 보기 힘들다. 지금 KIA 투수 중 가장 좋지 않나 싶다. 직구의 구위가 장점이고 구종이 다소 단조로운 점은 단점이다. 지금 현재 모습으로는 불펜 투수로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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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 신인투수 이승재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비밀병기인가? 

25일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펼쳐지고 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오후 1시께 왼쪽 불펜에서 피칭을 하는 투수가 있었다. 휘문고 영동대 출신으로 2차 3라운드에 낙점받은 우완 이승재(21)였다. 181cm-80kg의 체격이다. 

나홀로 불펜투구였다. 신인 동기들인 장민기와 이의리는 5번의 투구를 소화했는데 이승재만 한 번이 남았다. 이날의 유일한 불펜투구였는지 지켜보는 이들도 많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 정명원 투수코치, 곽정철 불펜코치, 앤서니 르루 퓨처스 코디네이터까지 지켜보았다. 2년 차 정해영 등 동료 투수들과 전력분석팀까지 오로지 한 투수의 투구를 관찰했다.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승재는 힘차게 볼을 뿌리기 시작했고 심판들의 우렁찬 스트라이크 목소리까지 어우러져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직구를 위주로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까지 구사했다. 12분 동안 5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33개 통과했다. 

투구 과정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바쁘게 움직였다. 이승재의 뒤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유심히 보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포수 근처까지 와서 투구의 힘을 느꼈다. 이승재를 따로 불러 슬라이더에 관해 무엇인가를 주문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슬라이더를 구사할 때 어디를 보고 투구를 하는지, 릴리스포인트가 어디로 가져가야 원하는 볼의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을지에 등을 주문하는 대화였다"고 전해왔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이 이승재를 지도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끝나고 주먹을 맞대며 격려도 잊지 않았다.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표정이었다. 이승재가 힘찬 직구를 던질 때는 코치들의 박수소리가 나왔다.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기대를 갖고 관찰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였다. 

정명원 투수코치가 이유를 말했다. "직구 구위 하나만 봤을 때는 신인으로 보기 힘들다. 지금 KIA 투수 중 가장 좋지 않나 싶다. 직구의 구위가 장점이고 구종이 다소 단조로운 점은 단점이다. 지금 현재 모습으로는 불펜 투수로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평가를 내렸다. 

이승재는 대학시절 최고 152km를 넘는 직구를 뿌렸다. 즉시 전력감 불펜요원으로 분류되어 있다. 작년 정해영처럼 1군의 필승조 가능성도 엿보인다. KIA는 마무리투수 전상현이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이 불투명하다. 새로운 자원이 필요한 현실이다. 이승재가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인지 주목받기 시작했다.  /sunny@osen.co.k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KIA 타이거즈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훈련을 진행했다.KIA 타이거즈 이승재가 불펜 피칭을 마치고 윌리엄스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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