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꽃으로 코로나 극복..원예농가에도 도움
[앵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답답함이나 우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집안에 꽃을 두면 기분이 훨씬 나아지면서 공기정화 효과도 있고, 꽃 판매가 안 돼 걱정인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거실에 놓인 화분에서 서양란이 활짝 꽃을 피웠습니다.
긴 꽃대에 달린 꽃망울들이 차례로 꽃잎을 피면서 화사한 자태를 뽐냅니다.
여러 송이 꽃이 피기 때문에 길게는 3개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는 게 장점.
밤에는 공기정화능력도 있어 침실에 두면 좋습니다.
장미나 프리지어 등을 섞어 꽃병에 꽂으면 실내장식은 물론 마음도 편안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제아 /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 이렇게 주변을 둘러봤을 때 문득문득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에 평안이 오고 좀 차분해지고.]
[최윤정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그 중 리날롤 성분은 다양한 연구에서 불안 완화 효과가 증명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한 향기를 원한다면 장미나 프리지어를, 화려하고 풍성한 꽃으로는 심비디움이 좋습니다.
꽃꽂이할 때 시중에서 판매하는 수명 연장제를 넣거나, 설탕과 레몬즙이나 식초, 락스를 조금씩 섞어주면 꽃의 수명을 늘려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혜련 / 농업연구사 : 설탕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레몬즙 같은 경우에는 산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락스 같은 경우는 미생물 증식을 막아서 살균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오래 감상하실 수 있고요.]
학교 졸업식이나 입학식은 물론 각종 행사 취소로 원예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꽃을 가까이 함으로서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농가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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