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돌파한 카카오 선물하기..이젠 '단체 선물'도 보내볼까
사업용 선물 플랫폼 출시
카카오가 한 번에 최대 5000건의 선물을 발송할 수 있는 사업용 선물하기 플랫폼을 출시한다. 국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이어 기업 고객의 선물 수요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쇼핑, 쿠팡, 배달의민족, 야놀자까지 각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선물하기 시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는 25일 개인 사업자와 기업용 선물을 위한 플랫폼 '선물하기 포 비즈(for Biz)'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선물하기 포 비즈는 별도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브랜드별 인기 상품, 선물하기 추천 상품, 테마별 기획전 등 시기와 상황에 맞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물하기 포 비즈는 사업자가 이벤트나 사은품 지급 목적으로 선물을 대량 구입해 고객에게 카카오톡으로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사업용 선물 플랫폼이다. 구매자는 수신자 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대량 발신 목록을 올려 1회 주문당 최대 5000건의 선물을 발송할 수 있다.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기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달리 사업자에게 맞춘 다양한 모바일 선물 상품을 제공한다. 사업자가 예산과 발송 인원을 입력하면 예산 범위에 따른 상품도 추천해준다.
유효기간 내 선물을 사용하지 않아 만료되더라도 구매자에게 구입한 상품 금액을 모두 되돌려준다. 환급은 선물하기 포 비즈 결제 수단인 비즈 캐시로 지급된다. 개인 사업자와 중소형 사업자는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을 받은 사람들도 편리하다. 카카오톡으로 교환권을 받으면 자신의 카카오톡 '선물함'에서 확인한 뒤 사용할 수 있다. 개인이 구매한 교환권과 마찬가지로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알람톡이 발송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페, 치킨, 상품권 등 700여 종의 선물하기 베스트 교환권을 선보인다. 교환권 카테고리를 비롯해 선물하기가 보유한 배송 상품으로도 상품군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회사와 브랜드의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한 선물 발송 기능, 로고를 넣을 수 있는 브랜딩 영역도 개발한다. 기업이 효과적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플랫폼 간 선물하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선물하기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도 2019년 기준 연간 3조원을 돌파했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네이버쇼핑,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다른 사람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도 지난해 식당 상품권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 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도 지난해 11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야놀자 상품권'을 확대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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