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 미얀마 군부 관련 계정 차단..광고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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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페이스북 및 자회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사용한 것이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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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과거 소극적 대응 비판 의식해 선제 대응 나서"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및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고,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광고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사용한 것이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이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미얀마 국민들은 20일 연속 쿠데타를 규탄하는 항의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시위대 3명이 군경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페이스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흥국가 정책 책임자인 라파엘 프랑켈은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발생한 심각한 폭력 사건이 (계정을) 금지해야 할 필요성을 불러왔다”면서 “미얀마 군부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사회와 국민의 안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가 미얀마 군부가 페이스북을 활용해 선전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마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얀마 국영TV와 선전매체 등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그간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계정 금지 또는 차단에 소극적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엔 비판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진단이다.
NYT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지난 2017년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통해 선전을 펼쳤지만, 이듬해 유엔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로힝야족 탄압의 핵심 역할을 했는데도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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