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개별관광 말한 이인영 "금강산 가고 싶은 국민 많다..제재 유연하게"

손덕호 기자 2021. 2. 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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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과 원산·갈마, 설악 이어 '남북동해관광특구' 조성"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김정은이 '외화 벌이' 위해 추진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 개별 관광에 대해 "관광이 중단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금강산에 가보고 싶어하는 우리 국민들은 많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개별방문이 가지는 인도주의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서 제재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주최한 '북한 개별방문 추진방안 및 준비과제' 세미나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남북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금강산의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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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과 원산·갈마, 설악 이어 '남북동해관광특구' 조성"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김정은이 '외화 벌이' 위해 추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 개별 관광에 대해 "관광이 중단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금강산에 가보고 싶어하는 우리 국민들은 많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개별방문이 가지는 인도주의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서 제재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앙리 뒤낭홀에서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린 대한적십자사·남북교류협력지원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주최한 '북한 개별방문 추진방안 및 준비과제' 세미나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남북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금강산의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간의 인적교류의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산가족에게는 고향 땅을 단 한 번이라도 밟으며 돌아가시기 전에 가슴속에 맺힌 한을 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금강산에 대한 개별방문부터 재개한다는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과 더불어 북쪽으로는 원산·갈마와 남쪽으로는 설악을 잇는 '남북동해관광특구'를 조성한다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국제관광지구가 되는 것도 결코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화 벌이'를 위해 핵심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당초 개장은 2019년 10월에 할 예정이었으나, 완공시한을 지난해 4월 15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018년 11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이날 이 장관의 금강산 개별관광 발언은 최근 미 국무부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20일 한 화상 토론회에서 대북 인도주의 협력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 문제를 언급하면서 "국제사회가 제재의 시각을 유연하게 바꿨으면 좋겠다"며 "단체 관광 아닌 개별 관광 형태라면 인도주의에 부합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제재 체제를 검토하고 광범위한 대북 정책과 궤를 같이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억제하는 것과 도발 및 무력 사용을 막는 것, 가장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 무엇보다 미국인들과 미국의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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