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수석 사표수리 미적대나"..靑 "보선 후 후임 교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25일 청와대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를 뭉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신 수석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25일 청와대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를 뭉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신 수석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김도읍(사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신 수석은 나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지난 22일 출근해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친 뒤 재차 사의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신 수석에게 후임자를 물색할 때까지만 근무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즉 신 수석은 사의를 접지 않은 채 청와대 남아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마도 청와대는 오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전에는 권력 누수의 상징처럼 보이는 신 수석 파동을 일단락짓지 않고 그 이후에 후임으로 교체할 것"이라며 "들은 바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박 장관에게 "신 수석의 복귀 이후 신 수석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 검찰인사로 대립했던 신 수석과의 갈등을 해소했냐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제가 소상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제보를 받았다"면서 신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는 청와대가 신 수석의 복귀 당시 그의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거취 일임 의사를 밝히면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것과 다소 온도 차가 있다. 만일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수석은 여전히 사의 표명을 한 상황이 되고, 청와대의 "확실히 상황이 일단락된 것"이라는 설명은 맞지 않게 된다.
청와대는 확실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또한 전날 운영위원회에서 "거취를 일임했으니 대통령께서 결정할 시간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게 수리가 될 수도 있고…"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