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수석 사표수리 미적대나"..靑 "보선 후 후임 교체"

임재섭 2021. 2. 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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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5일 청와대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를 뭉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신 수석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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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김도읍 의원. 사진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5일 청와대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수리를 뭉개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 등 신 수석 사태가 일단락됐다는 청와대의 해명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김도읍(사진)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신 수석은 나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지난 22일 출근해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친 뒤 재차 사의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신 수석에게 후임자를 물색할 때까지만 근무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며 "즉 신 수석은 사의를 접지 않은 채 청와대 남아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마도 청와대는 오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전에는 권력 누수의 상징처럼 보이는 신 수석 파동을 일단락짓지 않고 그 이후에 후임으로 교체할 것"이라며 "들은 바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박 장관에게 "신 수석의 복귀 이후 신 수석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 검찰인사로 대립했던 신 수석과의 갈등을 해소했냐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제가 소상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제보를 받았다"면서 신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는 청와대가 신 수석의 복귀 당시 그의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거취 일임 의사를 밝히면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것과 다소 온도 차가 있다. 만일 김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수석은 여전히 사의 표명을 한 상황이 되고, 청와대의 "확실히 상황이 일단락된 것"이라는 설명은 맞지 않게 된다.

청와대는 확실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또한 전날 운영위원회에서 "거취를 일임했으니 대통령께서 결정할 시간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게 수리가 될 수도 있고…"라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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