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두 맹견에 습격당한 시각장애인 구한 안내견의 사연

윤태희 2021. 2. 25.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맹견에게 습격당한 시각장애인을 구하는데 일조한 안내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리버풀에코 등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머지사이드주 도브코트에 있는 대형마트 테스코 앞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여성이 맹견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두 맹견에 습격당한 시각장애인 구한 안내견의 사연

두 맹견에게 습격당한 시각장애인을 구하는데 일조한 안내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리버풀에코 등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머지사이드주 도브코트에 있는 대형마트 테스코 앞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여성이 맹견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캐시 워싱턴(48)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안내견 킴바(5)와 함께 마트 앞에서 남자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 친구가 잊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마트 안으로 다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때 어디선가 아메리칸 불도그 두 마리가 나타나 워싱턴에게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안내견 킴바가 곧바로 주인을 보호하고 나서며 맹견들과 혈투를 벌였다. 때마침 남자 친구도 밖으로 나와 개들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으나 쉽지 않았다. 워싱턴은 “남자 친구가 개들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다. 킴바도 두 개를 쫓아내려고 싸웠는데 그중 한 마리가 킴바에게도 달려들었다”면서 “킴바의 신음이 들리고 소름이 끼칠 만큼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두 개가 안내견을 죽이려 한다!’고 외치는 소리도 들었다. 2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지만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면서 “난 충격에 발작을 일으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남자 친구와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맹견들이 물러났고 부상을 입은 안내견 킴바는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다. 워싱턴은 "맹견의 공격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별로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킴바도 목과 옆구리에 구멍이 났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맹견에는 목줄이 달려 있지 않았고 근처에 견주도 없었으며 소동이 끝나고 나서야 그는 뒤늦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은 사람에게 중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반려견 특히 맹견과 함께 공공장소에 나갈 때 견주는 개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고 권고했다.

사진=캐시 워싱턴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