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안돼"..교통사고로 쓰러진 친구 밤새워 지킨 강아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에서 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 옆에서 밤새워 지킨 개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 개의 두터운 우애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으며, 개들은 동물보호단체의 구조를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주인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가 개들에게 다가갔을 때 건강한 개는 친구를 지키려는 듯 으르렁대기도 했으나, 이내 자신들을 도와주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순순히 잘 따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소 구조로 물과 음식 먹으며 회복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브라질에서 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 옆에서 밤새워 지킨 개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 개의 두터운 우애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으며, 개들은 동물보호단체의 구조를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주인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이구아투 지역의 한 도롯가에서 하얀 털에 검은색과 녹색 점이 박힌 개가 그 옆에 쓰러져 있는 비슷한 모양의 다른 개를 앞발로 연신 흔들고 핥는 모습이 발견됐다.
쓰러진 개는 교통사고를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으며, 친구인 다른 개가 걱정스러운 듯이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당시 행인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본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즉시 도와주고 싶었으나 마침 일요일로 수의사가 출근하지 않아 그러지 못했다.
다행히 이들 개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같은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동물보호단체인 '아도타 이구아투'는 이에 개들의 구조에 나섰다.
이 단체의 간호사 마리나 아순카오는 "아침에도 두 마리 개가 여전히 같은 장소에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수의사를 그곳으로 데려갔고, 다친 개를 병원에 옮겼다"고 말했다.
수의사가 개들에게 다가갔을 때 건강한 개는 친구를 지키려는 듯 으르렁대기도 했으나, 이내 자신들을 도와주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순순히 잘 따랐다.
마리나는 "개가 온종일 쓰러진 친구 곁을 지키면서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핥아주고 발로 몸을 흔들었다"면서 "우리가 다친 개를 차로 옮겼는데, 지키던 개는 이미 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에서도 친구의 치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친 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물과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으며 처음과 비교해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걸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갈비뼈나 척추 골절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아도타 측은 덧붙였다.
아도타는 두 개에게 '카주', '카스타냐'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다친 개가 치료를 받을 동안 묵을 수 있는 임시 집도 마련했다. 또 이들 개를 입양하겠다는 주인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마리나는 "두 마리가 모양이 비슷해 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9∼12개월 정도 되는 동갑내기로 보인다"면서 "친구가 다쳤을 때부터 임시 집에 머물 때까지 곁을 지킨 개의 우애에 우리 모두 감동했다"고 말했다.
kua@yna.co.kr
- ☞ 이영애, 여야 국방위원들에 거액 후원…왜?
- ☞ '기성용 성폭력' 피해 주장인 "너무 큰 산을 건드린 게 아닐까"
- ☞ 피부 찢고 삐져나온 다리뼈…우즈, 어떤 수술 받았나
- ☞ 불나자 아이들 창밖으로 던진 엄마…그 순간 이불이 쫙
- ☞ '화장실 SOS' 두바이 공주, "언니 납치 재수사해달라" 요청
- ☞ 우리은행 박혜진 "후배들이 감독님 어떻게 밟을지 기대"
- ☞ 한밤중 티아라 출신 소연 집 찾아간 남성…무슨 일이
- ☞ 사망 당시 24㎏…가사도우미 끔찍한 죽음의 진실은
- ☞ 임오경 "39년간 매 든 적 없다. 제자들 울면서…"
- ☞ 박혜수·조병규·현진… 방송 취소·보류 '민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