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서 서방·중국 재격돌.."위구르족 박해"vs"세기의 거짓말"

차병섭 2021. 2.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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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新疆) 자치구 위구르족 문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등을 둘러싸고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격돌했다.

한편 천쉬(陳旭) 유엔주재 중국 제네바사무처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영국·독일·유럽연합(EU)·미국 등의 인권 비판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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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주재 중국 대사관 부근에서 '위구르족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 [파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新疆) 자치구 위구르족 문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등을 둘러싸고 유엔 무대에서 또다시 격돌했다.

2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다이빙(戴兵) 유엔주재 중국 부대표는 24일(현지시간) 제75회 유엔총회 비공식 회의에서 영국과 독일 대표의 문제 제기를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독일 대표는 신장자치구에서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인종 청소, 강제 노동, 종교 박해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영국 대표는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가 사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훈계서'에 서명하는 처벌을 받은 뒤 이 병에 걸려 숨진 의사 리원량(李文亮)을 거론하며 중국을 비판했다.

다이 부대표는 이에 대해 "정치적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대립을 일으키려 한다. 이러한 위선적 방법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신장자치구 관련 언급은 보도에 근거한 것인데, 이는 반중 세력이 조작한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리원량은 '내부고발자'가 아니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우수한 대표자"라면서 "영국은 이미 12만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영국의 내부고발자는 누구인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과 독일이 식민지 역사와 전쟁 시기 저지른 범죄는 그 죄악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진정으로 반성해야 할 것은 당신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쉬(陳旭) 유엔주재 중국 제네바사무처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영국·독일·유럽연합(EU)·미국 등의 인권 비판에 반발했다.

천 대표는 "일부 국가들이 신장·시짱(西藏·티베트)·홍콩 등에 대한 거짓말을 조작해 퍼뜨리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인권은 정치적 조작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서방은 지난 22일에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위구르족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위구르족에 대한 고문과 강제 노동 등이 산업적인 규모로 자행되고 있다며 비난했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선동적인 비난은 무지와 편견에서 날조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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