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작업중지 장기화로 협력사 다 죽는다"..울산상의, 현대중 작업 재개 호소

곽시열 기자 2021. 2.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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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 상태가 계속되자 울산상공회의소와 협력업체 등이 조선산업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고용노동부에 조속한 작업재개를 호소하고 나섰다.

울산상의는 25일 고용부 울산지청에 조선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이달 초 근로자 사망사고 후 시행된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 상태를 조속히 풀어, 작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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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 상태가 계속되자 울산상공회의소와 협력업체 등이 조선산업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고용노동부에 조속한 작업재개를 호소하고 나섰다.

울산상의는 25일 고용부 울산지청에 조선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이달 초 근로자 사망사고 후 시행된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 상태를 조속히 풀어, 작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5일 현대중공업 대조립 1공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흘러내린 철판과 지지대 사이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용부 울산지청은 8일부터 대조립 1공장뿐 아니라 유사한 작업을 하는 대조립 2·3공장까지 무기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25일 현재까지 18일째 작업중지 상태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대조립공장에서 선박 건조의 핵심 공정으로 대형 블록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전·후방 공정까지 제대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상의는 이날 건의문에서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가 장기화할 경우 협력사들이 경영난은 물론 조선산업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의 상황을 감안해 조속한 작업재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작업중지 장기화로 현대중공업 13개 협력사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조선공정 전반의 차질로 90여 개 협력업체까지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며 “또 납기 차질로 해외 선주사와의 신뢰관계가 무너지고, 협력사들의 폐업 등으로 이어져 조선업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년간 지속한 조선업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의 상황을 감안해 현대중공업의 조속한 작업재개를 위해 울산지청의 선처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이 고용부 울산지청을 찾아 현대중공업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사망사고로 인해 지난 8일부터 대조립 1공장은 물론 유사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대조립 2·3공장까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작업중지로 대조립 공정에서 작업하는 사내 협력사 13곳이 15일째 일손을 놓고 있다. 협력사 직원이 120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작업중지에 따라 생산 차질이 빚어지며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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