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포커스]美 연방 하원 초선 영 김 "내가 공화당의 미래"

최서윤 기자 2021. 2. 25.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총선에서 하원에 입성한 영 김(한국 이름 김영옥,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은 25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인 이민자 출신으로, 워싱턴에 입성하기 전에는 의류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인생을 꾸려왔다.

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출생해 1975년 괌으로 이주해 중등교육을 마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 입학을 계기로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 김(Young Kim, 공화·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이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야후 파이낸스 2021년 2월 25일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해 11월 미국 총선에서 하원에 입성한 영 김(한국 이름 김영옥,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은 25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인 이민자 출신으로, 워싱턴에 입성하기 전에는 의류 관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네 아이의 엄마로 인생을 꾸려왔다.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20여년간 근무하다 캘리포니아 주 의원을 거쳐 마침내 캘리포니아 39지구를 대표해 금배지를 달았다.

김 의원이 속한 공화당은 '논란의 인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를 두고 양분돼 있다. 연방의회 내 민주당과의 정치 대립도 상당하다.

김 의원은 "공통 영역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당 중도파가 모인 '문제해결사 코커스'에 가입, 초당적인 협상에 나선다는 포부다. 네 아이의 엄마로서 자연스레 '윈윈'을 찾는 협상가가 될 수 있었고, 사업가로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을 이끌어온 경험도 있다.

당내 역할과 입지도 이런 성향에 기반한다. 김 의원은 '당신과 트럼프 둘 다 당의 미래가 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젠 로저스 앵커의 직접적인 질문에 주저 없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했지만 그의 태도와 어투를 지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결국엔 우리 모두가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선출된다"고 했다. 자신은 아시아인, 히스패닉, 백인으로 3등분 된 캘리포니아에서 선출된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관점으로 당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일단 당선되면 저를 뽑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확고한 자세로 양쪽 모두의 말을 경청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 미국내 문제가 되고 있는 아시아인 혐오 관련 질문도 나왔다.

김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아시아계 미국인은 혐오 표현의 타깃이 돼왔다"며 "트럼프의 발언으로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한 연설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차이나바이러스로 불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이었고 그의 정책을 지지했다"면서도 "그의 언급은 너무 둔감했다"고 했다. 그는 "리더의 말은 결과를 낳기에 말할 때 신중해야 한다"면서 "팬데믹은 특정 인종이나 집단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1962년 인천에서 출생해 1975년 괌으로 이주해 중등교육을 마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 입학을 계기로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그는 "저 같은 사람이 사랑하는 이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아메리칸 드림은 살아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