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앞두고.. 자치구 "준비 끝났다"

한기호 2021. 2.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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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곳곳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개시를 하루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적극 홍보했다.

앞다퉈 '백신 도착' 현장을 공개하는가 하면 관내 '1호 접종자'를 미리 소개하는 자치구도 있었다.

26일 오전 구보건소에서 첫 접종하는 김희철 구립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 원장(57세)은 "구 1호 접종자로서 백신이 안전하며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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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광진·동대문·서대문구 등
코로나 백신 도착 현장 공개
접종 대상자 정보 제공하기도
서대문구는 1호 접종자 공개
25일 오전 10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 수송차량이 도착했다.[동대문구 제공]
서울 성북구청이 2월24일부터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홈페이지 PC화면.[성북구 제공]
서울 광진구는 25일 오전 10시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구청에 도착한 당시 현장 사진을 배포했다.[광진구 제공]
25일 오전 서울 중랑구보건소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을 보건소 직원이 확인하고 있는 모습.[중랑구 제공]

서울 25개 자치구 곳곳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개시를 하루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적극 홍보했다. 앞다퉈 '백신 도착' 현장을 공개하는가 하면 관내 '1호 접종자'를 미리 소개하는 자치구도 있었다.

각 자치구는 26일 오전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입원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개시한다. 이후 의료기관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을 비롯해 많게는 구민 약 70%까지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넓혀 집단면역 형성을 도모한다. 관내 병·의원 수십 곳 이상을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백신 보급 추이에 맞춘 접종 행정이 이뤄진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25일 경기 이천시 지트리비엔티 물류센터에서 출발한 AZ백신이 오전 10시쯤 구보건소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현장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번 백신은 600명에게 1차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구는 26일 오전 9시부터 유린원광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를 시작으로 총 2745명에 대한 1분기(1단계) 접종을 개시한다. 병원 자체 접종과 보건소 방문 접종이 병행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코로나 종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고 반겼다.

광진구(구청장 김선갑)도 같은날 오전 10시 AZ백신이 구청에 도착한 데 이어 구보건소와 내소 접종이 가능한 요양병원에 전달됐다고 알렸다. 1차 접종 대상자는 557명이다. 구는 3~5월 중 6000여명 대상 접종을 실시한다. 구는 요양시설 근무자 강모씨가 '1호 접종자'로서 26일 오전 9시30분 구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고 소개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도 이날 오전 10시50분쯤 동대문구보건소에 200명 분량의 AZ 백신이 도착했다. 관내에서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될 왕십리휴요양병원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전달됐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총 218명이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이날 가장 먼저 '1호 접종자'의 신상과 소감을 알렸다. 26일 오전 구보건소에서 첫 접종하는 김희철 구립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 원장(57세)은 "구 1호 접종자로서 백신이 안전하며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서는 이날 '접종동의율' 통계를 공개하며 구민 협조를 강조했다. 예컨대 '찾아가는 예방접종'이 실시될 구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접종율은 96.6%로 20일 질병관리청에서 밝힌 전국 시설 동의율(95.5%)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1단계 접종 대상자 전체 기준으로는 1783명 중 1677명이 동의해 94.0%로 나타났다. 구청 강당이 '서울시 1호 백신 지역접종센터'로 낙점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날 "구민과 함께한 S-방역은 계속된다"며 모바일 전자명부, 스마트쉼터등 지난 1년간 선보인 방역행정을 피력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한눈에 보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24일부터 열었다. 한편 자치구마다 지정학적 배경으로 1차 접종 대상자 수, 접종 계획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중구(구청장 서양호) 관계자는 관내 요양 병원·시설 자체가 적어 1차 접종 대상자가 55명에 불과하며, 내달 3일 접종을 개시한다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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