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백신 접종 속도 내는 美..2차 접종 후 효과는?

YTN 2021. 2.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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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정훈 / 美 뉴욕대병원 의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전 국민의 20% 가까이가 이미 백신을 맞았다고 합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미국 뉴욕대 병원 의사선생님 화상으로 연결해서 백신의 효과 그리고 생활 속의 변화 알아보겠습니다. 최정훈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백신 1차 접종 후에 저희와 인터뷰를 하셨는데요. 2차 접종은 언제 하셨고 지금 얼마나 지난 겁니까?

[최정훈]

제가 2차 접종을 1월 12일에 했으니까 이제 6주가 조금 넘었습니다.

[앵커]

1월 12일이면 접종을 12월 24일에 1차 접종을 하셨다고 하셨으니까 한 달이 좀 안 되는 시간 안에 백신 2차 접종까지 하신 거네요?

[최정훈]

화이자 같은 경우는 3주 후에 다시 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2차 접종까지 마치셨겠군요?

[최정훈]

제가 모든 분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상당수의 의료진들과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내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합니다. 부작용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혹시 선생님의 경우는 어떠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접종 후 이상반응 같은 거 없으셨습니까?

[최정훈]

저는 조금 드문 케이스이기는 한데요. 접종했던 부위가 하루 정도 뻐근했던 것 빼고는 부작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주변 의료진분들은 특히 2차 접종 때 열이나 몸살 증상으로 하루이틀 정도 고생한 분들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열이나 몸살 증상은 백신을 맞으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까?

[최정훈]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몸에서 백신을 받고 면역을 키워야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걸렸던 것처럼 면역반응을 일으켜야 되고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쁘지 않은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미국 내에서는 어떻습니까? 이상반응 사례 그리고 비율, 통계로 발표된 게 있습니까?

[최정훈]

제가 저번주에 네이처라는 과학잡지에서 나온 글을 보면 이게 CDC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만든 건데 지금 화면에 보시다시피 가장 건수가 많았던 부작용 5개를 추린 건데요. 보시다시피 접종부위 부근의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발열 등이 나열되어 있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2차 접종 때 전반적으로 좀 더 높은 부작용을 보이고 있고요. 이건 연구 임상결과 때 나왔던 패턴이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것들은 경증 증상이라서 크게 걱정은 안 하고요.

좀 더 걱정해야 될 만한 심각한 부작용. 그러니까 극성 알레르기 반응, 영어로는 아나필락시스라고 하는데 그런 부작용은 100만 건당 5건으로 있기는 하지만 매우 소수의 건수로 보고가 되고 있고요. 독감접종 같은 기존에 있는 백신보다 부작용 비율이 조금 높은 건 맞습니다마는 보시다시피 또 며칠 안에, 하루이틀 안에 회복되는 그런 경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참고로 지금 화면에 보고 계신 것처럼 이건 화이자 백신의 결과이기 때문에 다른 백신의 결과와 완전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체로 비슷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심각한 부작용은 0.4% 정도 그리고 아까 그래픽에서 보여드린 열이 난다거나 통증이 있다거나 하는 비율은 높지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그런 현상일 수 있다고 보면 되는 거죠?

[최정훈]

그렇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미국 내 백신접종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한 건가요?

[최정훈]

이게 한 번만 받은 분들도 계시고 두 번 다 받은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세는 게 조금 어렵기는 한데요. 지금 제가 오늘까지 나온 데이터를 받아본 결과 1차만 받으신 분들은 13.6%, 2차까지 받으신 분은 6.7%. 합쳐서 20%가 조금 안 되는 숫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건 미국 전국으로 봤을 때 그런 거고요. 주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진행된 주하고 좀 진행이 덜 된 주가 최대 2~3배 정도까지 편차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은 백신 물량을 아주 많이 확보한 것으로 들었는데요. 수급이 어렵다는 뉴스도 가끔 나오던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최정훈]

일단은 확보라는 뜻이 나라에서 백신을 사고 계약을 해서 언제까지 얼마큼의 물량을 받기로 약속받은 걸 확보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계약을 해놓고 백신회사에서 만드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실제로 예상했던 것보다 덜 도착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문제가 생겼던 것 같고요.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고 50개 주가 있잖아요. 그리고 또 미국 같은 경우는 50개 주에서 각자 배급을 하고 누가 받고 그런 순서, 방침을 주마다 따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곳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선생님하고 인터뷰를 1차 접종하고 시작했을 때 미국 확진자,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이었는데 오늘 통계를 보니까 7만 명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더라고요. 백신 효과가 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최정훈]

말씀하신 대로 1월 10일쯤부터 그때가 제일 많았고요. 그 이후부터 꽤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건 맞습니다. 다만 백신을 20% 정도밖에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저번달은 그것보다 당연히 더 적었을 것고요. 보통 60~70% 정도는 백신을 받아야지 집단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없지 않았겠지만 백신도 백신이지만 뭔가 다른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섞여가지고 현재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들 내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데 접종을 앞둔 우리 국민들 그리고 방역당국에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최정훈]

일단은 먼저 과정을 겪었던 나라의 의료진으로서 말씀을 몇 가지 드리자면 일단 어떠한 약이든 치료든 효과가 완벽할 수는 없고 부작용이 전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계신 국민들께서 접종을 결정하실 때 백신의 부작용만 너무 생각하시지는 말고 백신을 안 맞고 코로나에 걸렸을 때 있을 수 있는 상황 같은 것도 함께 고려하셔서 결정을 하는 게 적합할 것 같고요.

그리고 너무 많이 안 계시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지 접종을 미루든지 안 받기로 결정하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겁니다. 미국에서도 그랬듯이. 저희 의료진들이 원래 환자분들한테 치료를 권하거나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분들도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을 건데 그분들의 의견도 최대한 존중해 줄 수 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가 여태까지 본 대한민국은 코로나 방역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잘되어 있고 비록 예방접종을 미국이나 유럽보다 늦게 시작을 하지만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빨리 집단면역을 갖추고 일상생활 복귀를 전 세계에 먼저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정훈 뉴욕대병원 의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정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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