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이송 중 온도 이탈 사과..폐기는 없다"

김동환 2021. 2. 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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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행 화물선으로 옮겨지던 중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온도 이탈 사건과 관련, 방역당국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백신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전량폐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전량폐기하지 않고 추후에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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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화물선으로 이송 중 온도 이탈로 회차..당국 "백신 사용에는 문제 없어"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코로나19 백신(3900회분)을 실은 1t 냉동탑차가 25일 오전 제주시보건소에 도착했다. 사진은 제주시보건소 약품보관실 내 냉동실에 보관된 백신. 연합뉴스
 
제주행 화물선으로 옮겨지던 중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온도 이탈 사건과 관련, 방역당국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백신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전량폐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전량폐기하지 않고 추후에 다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6시22분쯤 경기 이천물류센터를 떠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싣고 목포항에 정박 중인 제주행 화물선으로 향하던 운송트럭이 회차했다. 품질 유지를 위해 지켜야 하는 냉장온도(2~8도) 범위에서 0.5도 더 낮은 상태가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확인된 데 따른 조치였다. 트럭에는 제주 내 보건소 6곳과 요양병원 9곳에 보낼 백신 1950명분(3900회분)이 실려 있었다.

양 반장은 “오후 6시46분쯤 차량을 정차하고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송용기 안의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조치하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점과 25일 새벽 1시에 출발 예정인 선박 이용 등을 감안해 이천물류센터에서 보관 중인 백신으로 교체하고, 예비차량으로 대체수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상황이 발생한 백신은 보관온도에서 약 0.5도 벗어난 상황이었고, 동결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며 “종합해볼 때 백신 사용에는 문제없 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량) 출발 전 수송용기 내 온도를 상세하게 확인하고 작업장 관리자와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등 콜드체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팀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알람이 울린 사실을 확인하고 장기간 이송 시 온도 이탈의 우려가 있어서 백신을 교체했다”며 “(문제가 됐던 백신을) 폐기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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