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변이바이러스 지역감염 발생..14명 늘어 누적 142명(종합)
국내발생 2명..김해 일가족 집단감염서도 확인
"1주 넘게 추가 확진 '0'..전파 가능성 제한적"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출 확진자가 14명 추가 확인돼 총 142명으로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 14건 늘어, 누적 142명째
14건 중 13건은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다. 확진자 국적은 내국인 11명, 외국인 2명이다. 추정 유입국가는 헝가리 4명, 요르단·미국 각 2명, 아랍에미리트(UAE)·가나·폴란드 각 1명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내국인이며 UAE에서 입국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이날 0시 기준 142건으로 영국 122건, 남아공 14건, 브라질 6건 등이다.
김해 일가족 집단감염서도 영국 변이 신규 확인
1명은 경남 김해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로 이번에 새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전체 7명 중 처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역학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은 6명이다.
이달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가족 3명과 동료 3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로 아직 추가 전파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국내에서 처음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모임과 관련해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경남 김해로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지역이었다는 점, 국적이 외국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선행 감염자와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은 집단사례 일부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포함한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박 팀장은 "이 사례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모임과의 역학적 관련성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김해에 거주하는 건 맞지만 직장과 직종이 다르고 친인척 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경로에 의해 노출됐을지 여부에 대해서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전파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 전파됏을 가능성이 일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가족과 동료가 같이 접촉력이 확실하고 밀접 접촉자인 경우 현재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데 일주일 넘게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1명은 전체 8명의 확진자 중 6명에게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기 시흥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8명 중 7명으로부터 변이가 확인됐다. 해당 집단감염은 현재 유행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써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경남·전나마 외국인 친척모임(38명 중 13명) ▲경기 시흥시 일가족(8명 중 7명)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2(30명 중 7명) ▲경남 김해시 일가족(7명 중 1명) 등 총 4건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3234건 분석…"감시 확대, 격리시 수칙 지켜야"
지금까지 확인된 142명 중 국내 감염 사례는 34명으로 33명은 영국, 1명은 남아공 발견 변이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 접촉 사례다.
해외 유입 108명은 영국 89명, 남아공 13명, 브라질 6명 등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56명은 검역 단계에서, 50명은 자가 격리 중 확진됐으며 2명은 격리 면제자로 국내에 입국한 이후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를 보면 헝가리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 15명, UAE 13명, 가나 9명, 폴란드 9명 등이다. UAE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영국 변이가 확인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 감시·분석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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