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2명 발생..방역당국 초비상

류상현 2021. 2.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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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25일 오후 4시 현재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매일 확진자가 나온 의성군에서는 이날 봉양면을 중심으로 의성군 사상 가장 많은 22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설 연휴 이후 경북에서 농촌지역으로 인구 5만1000여명에 불과한 의성군에서만 유독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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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난 22일 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25일 오후 4시 현재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매일 확진자가 나온 의성군에서는 이날 봉양면을 중심으로 의성군 사상 가장 많은 22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16일 3명이 발생하더니 17일부터 25일(오후 4시)까지 2→10→9→5→8→5→11→5→22명 등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25일 현재 80명의 누적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설 연휴 이후 경북에서 농촌지역으로 인구 5만1000여명에 불과한 의성군에서만 유독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오로지 '감염에 대한 느슨해진 인식'이라고 밝혔다.

의성에서는 지난해 5월 23일 확진자가 43명이던 것이 올해 설날 하루전인 지난 11일까지도 48명으로 5명밖에 늘지 않았다.

이처럼 오랜기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주민들이 "농촌지역이라 괜찮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던 것으로 경북도는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느슨한 인식으로 설 연휴에 외지에서 고향을 찾은 한 가족들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회원이 30여명인 안평면의 한 스포츠동호회는 연휴 기간 몇 차례의 회식을 한 결과 이 가운데 10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23일 현재까지 파악된 의성군의 확진자 감염경로는 가족 모임 14명, 지인 만남 14명, 온천 이용 6명, 스포츠동호회 활동 10명, 조사중 2명 등 대부분 느슨한 인식에서 활동한 결과로 분석됐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일부 환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도 집에 있지 않고 병원으로 가 병원관계자가 감염된 사례도 있고 아파도 코로나19가 아닌 감기로 여긴 주민들도 많다"며 "주민들에 대한 더욱 효율적인 홍보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확진자가 나온 의료기관과 목욕탕을 폐쇄한 데 이어 확진자 많이 나오는 봉양면과 안평면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유증상자를 안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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