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철통보안' 군사작전 방불케 한 코로나19 백신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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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로나19 백신이 전국에 수송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경찰과 군의 경호 속에 백신이 차질없이 전달됐다.
첫 코로나19 백신을 전달받은 보건소 직원들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서구보건소는 이날 전달받은 백신을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900명분이 도착해 보건소 16곳과 요양병원 15곳 등 모두 31곳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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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상태 일일이 확인한 뒤 전용 냉장고에 보관
주민들 "이송 장면 직접 보니 느낌 새로워..코로나 종식 계기 되길"
보건소 직원들 "대보름 선물 받은 것 같아..안전히 접종하겠다"
이날 낮 12시 20분 부산 서구보건소 입구.
'의약품 운반차량(코로나19 백신)'이라는 문구가 붙은 하얀색 화물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미리 마중 나와 있던 보건소장 등 보건소 관계자들은 차량이 주차장으로 차질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였다.
형광 조끼를 입은 수송 요원들이 차량에서 백신이 담긴 상자를 꺼내 들자, 군인과 경찰이 호위하며 보건소 내 진입을 도왔다.
보건소 안에 들어서 상자를 연 수송 요원은 백신이 적정 온도 상태임을 확인했고, 곧이어 흰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자 3개가 보건소 관계자에게 전달됐다.
이날 서구보건소에 전달된 백신은 3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백신을 전달한 차량이 군과 경찰의 호위 속에 보건소를 빠져나가자 인근 주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이 모습을 바라봤고,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첫 코로나19 백신을 전달받은 보건소 직원들 얼굴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첫 접종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보건소는 이 백신을 안전하게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구민들에게 더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서구보건소는 이날 전달받은 백신을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26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며, 부산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해운대구 한 요양병원 소속 50대 여성 간호사로 선정됐다.
1차 접종은 다음 달 10일까지 65세 미만 요양병원,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등을 상대로 진행되며, 부산지역 대상자는 모두 2만4천9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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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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