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팬데믹시대 바다 위 감염병 확산차단 선박설계 인증

김기열 기자 2021. 2. 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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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대비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E&T가 공동으로 선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선박을 개발했다.

현대중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주원호 기술본부장과 현대E&T 오세광 대표, 한국선급(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을 갖고 한국선급으로부터 감염병 확산방지 선박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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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 병원균 확산을 차단하는 음압격리실·환기시스템 설치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선급으로부터 감염병 확산 방지 선박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획득했다.©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대비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E&T가 공동으로 선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선박을 개발했다.

현대중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주원호 기술본부장과 현대E&T 오세광 대표, 한국선급(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을 갖고 한국선급으로부터 감염병 확산방지 선박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획득했다.

감염병 확산방지 선박은 세계적으로 감염병 유행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 항해 선박에 근무하는 선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현대중이 콘셉트 제안과 기본설계를, 현대중공업그룹 내 선박설계 전문 계열사 현대E&T가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한국선급은 감염병 확산방지 시나리오의 효과성 검증 및 법적·기술적 적합성 검토를 진행했다.

이 선박은 질병관리청이 제정한 '육상 입원치료병상 운영관리 지침'을 토대로 일부 선실에 2.5파스칼(Pa)의 음압을 유지해 병균 및 바이러스의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음압격리실과 환기시스템이 설치된다.

특히 평소에는 일반선실로 사용하고 감염병 발생 시에만 음압격리실로 용도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선박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음압격리실의 배수 처리시스템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배관만 별도로 분리해 비용 발생을 최소화했다.

또 육상 직원 및 방문자의 선박 승선 시 선원과의 교차감염 방지를 위해 별도의 사무실과 위생공간을 마련했으며, 배기 배출구에 고성능 헤파필터를 설치함으로써 감염병 확산방지 효과를 높였다.

현대E&T 오세광 대표는 "감염병 확산방지 설계가 적용된 선박이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정적인 선박 운항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선급은 이번 인증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선원을 보호할 수 있는 설계가 널리 채택돼 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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