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이윤VS꽃뱀몰이" 박혜수, 독 된 소속사 대처 [이슈와치]

송오정 2021. 2.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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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대처가 오히려 여론을 등 돌리게 만든 상황이 됐다.

2월 24일 박혜수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이하 '학폭') 관련 폭로를 부인,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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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대처가 오히려 여론을 등 돌리게 만든 상황이 됐다.

2월 24일 박혜수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이하 '학폭') 관련 폭로를 부인,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폭 폭로가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법률적 공식 절차 등을 통해 성심성의껏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 연예인을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대처라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이미 박혜수 학폭 피해 연대 모임까지 생기는 상황에서 이들을 "경제적 이윤 도모를 위한 것"이라며 격하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만남을 통한 합의나 오해 풀기보다는 협박에 가까운 대처로 일관하고 있어 대중에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이에 피해를 주장하는 연합 측은 "모임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다"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다"고 박혜수 소속사에 반박했다.

물론 박혜수 보호와 더불어,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보니 소속사의 과격한 대응도 이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다소 경솔한 발언은 오히려 대중에 반감만 사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소속사 대응에 누리꾼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면 자숙으로 끝날 일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 "연예인은 이미지가 생명 아닌가. 대처 이상하다. 저런 식으로 나오면 더 망할 것 같은데" "경제적 이윤? 꽃뱀 취급하네" "이 소속사 진짜 비호감 됨"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혜수의 학폭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했다면서도 이를 이용해 여론을 설득시키기보다는, 학폭이 아니라는 목소리 높이기에 급급한 모습이 실망을 남기고 있다. 또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라기엔 개인이 기업을 상대로 법정 공방을 벌일 만큼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었는지 설득력이 떨어진다.

소속사의 경솔한 발언과 단호한 대처는 한 끗 차이다. 학폭 논란이 장기화 된 시점에서 소속사 대처가 화를 부르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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