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산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1476명 고용창출 '기대'

정부, 전기차 사업 6051억원 투입
생산 클러스터 조성·부품 개발

[경향신문]

전북 군산형 일자리와 부산형 일자리가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됐다. 정부는 전기 완성차(군산)와 전기차 부품(부산)을 생산하는 사업에 6051억원을 투입해 1476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3차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5개 기업이 과거 GM 소유였던 유휴공장과 실직 상태의 숙련노동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3년간 총 3528억원이 투입돼 1106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사업 초기부터 협약안 마련, 갈등 중재 등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기업들은 우리사주제, 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등을 통해 안정적 노사관계와 투명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이 독일 BMW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 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원청인 코렌스EM은 협력업체들과 클러스터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공유 및 국산화 달성에 나선다. 참여기업은 부산의 고교·대학과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공헌기금 적립 및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군산형 일자리는 1인당 평균 연봉이 1년차 4000만원, 2년차 4150만원, 3년차 43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형 일자리의 평균 연봉은 1년차 때 일반직 4000만원, 연구개발직 6000만원이고 3년차가 되면 각각 5000만원, 7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