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투자한 '플라잉 택시'업체 조비항공도 우회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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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항공택시) 업체 조비항공(Joby aviation)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우회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에 따르면, 전기 항공기로 플라잉 택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조비항공은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 징가 창업자 마크 핀커스가 만든 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러지 파트너스'(Reinvent Technology Partners)와 합병해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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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비스 개시 목표..아처항공·릴름 등 시장 형성
(서울=뉴스1) 김윤경 선임기자 = 전기를 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항공택시) 업체 조비항공(Joby aviation)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우회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링크드인과 징가 창업자들이 만든 스팩이란 점에서, 그리고 최근 거품 논란을 낳고 있는 전기차 업체 루시드모터스에 이어 스팩을 통한 모빌리티 업체의 우회상장이 또 이뤄지는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에 따르면, 전기 항공기로 플라잉 택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조비항공은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 징가 창업자 마크 핀커스가 만든 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러지 파트너스'(Reinvent Technology Partners)와 합병해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66억달러를 인정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M&A를 통해 조비항공은 현금 약 16억달러를 받게 된다. 이 가운데 6억9000만달러는 리인벤트 테크놀러지 파트너스로부터, 나머지는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받게 될텐데 여기엔 세계적인 규모의 헤지펀드 바우포스트그룹과 블랙록, 피델리티 등으로부터도 8억3500만달러가 들어간다.
조벤 베버트가 지난 2009년 설립한 조비항공은 산타크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8년 인텔의 벤처캐피탈(VC) 부문, 도요타, 젯블루 등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1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유명해졌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했던 우버의 플라잉 택시 부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조비항공은 플라잉 택시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플라잉 택시는 eVTOL(전기추진수직이착륙기)란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미 공군으로부터 eVTOL 조종 허가를 받아 1000시간 이상 시험 비행을 시행했다. 그동안 프로젝트를 거의 비공개로 진행해 왔던 조비항공은 최근 처음으로 플라잉 택시 시험 비행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조비항공의 플라잉 택시는 최고 속도 200mph(약 321km/h)에 달하며 한 번 충전하면 150마일(약 241.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소음도 거의 없어 기존 항공기보다 100배 조용하다. 조비항공은 오는 2024년플라잉 택시 서비스를 가동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비항공을 포함한 많은 관련 업체들이 지난 수년간 혁신적인 플라잉 택시를 선보이겠다고 했으나 세웠던 목표에 부응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지원하는 키티호크의 경우 고장과 배터리 화재 등을 겪으며 재정비를 해야 했고, 또다른 스타트업 주넘(Zunum)은 전 투자사인 보잉과의 법적 다툼을 벌였다. 독일의 스타트업 릴름(Lilium)의 릴름제트에서도 최근에 화재가 발생했다.
조비항공이 스팩을 통해 상장된 유일한 플라잉 택시 업체는 아니다. 아처항공(Archer Aviation)이 스팩 아틀라스 크레스트 인베스트먼트와 합병할 계획이다. 이 업체 역시 2024년부터 로스앤젤레스(LA)에서 플라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우주항공산업협회(AIA)와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오는 2035년까지 연간 11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일자리 28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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