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중국대사 "서방국 자국 인권문제나 해결해라"

문예성 2021. 2. 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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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이 46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행태를 강력히 비난하자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서방국은 자국 인권문제나 해결하라"고 반박했다.

25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천쉬(陳旭)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영국,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는 인권이사회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을 근거없이 비난했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 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을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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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 인권 관심 있었다면 전세계서 전쟁 일으키지 않았을 것"
[제네바=AP/뉴시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이 46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행보를 강력히 비난하자 천쉬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24일(현지시간) “서방국은 자국 인권문제나 해결하라”고 반박했다. 쉬 대사가 작년 2월26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인권이사회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이 46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중국의 인권 탄압 행태를 강력히 비난하자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서방국은 자국 인권문제나 해결하라”고 반박했다.

25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천쉬(陳旭)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영국,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는 인권이사회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을 근거없이 비난했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 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을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 대사는 또 “관련국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신장자치구, 티베트자치구, 홍콩 등과 연관된 거짓말을 확산했으며 중국을 악의적으로 훼방했다”면서 “이는 공의와 양심에 위배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들 국가들은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중국의 안정을 파괴하려 했으며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면서 “이런 시도는 절대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천 대사는 “만약 이들 국가들이 진심으로 인권보호에 관심이 있다면 전 세계에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며 다량의 민간인 사상 사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타국 내정을 간섭하지 말아야 하고 다른 국가 인민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들 국가들이 진심으로 인권보호에 관심이 있다면 생명 우선의 원칙에 따라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며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종차별, 빈부격차, 사회적 불공평, 경찰 폭력 등 고질병과 같은 문제를 처리할 것이며 난민 보호, 이민자 학대 근절에 주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대사는 “중국은 이들 국가들이 진지한 마음으로 자국 문제를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아울러 공정, 객관, 건설적인 자세로 국제 인권 교류와 협력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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