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폭설은 가짜..라이터에도 녹지 않아" 美 음모론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이번 폭설은 바이든과 빌 게이츠가 만든 가짜 눈"이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의 한 주민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눈덩이에 불을 붙여도 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텍사스의 한 주민은 헤어드라이어에서 나온 뜨거운 바람으로 눈덩이를 녹이려 시도했으나 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이번 폭설은 바이든과 빌 게이츠가 만든 가짜 눈"이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의 한 주민은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리고 눈덩이에 불을 붙여도 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눈덩이에 라이터 불이 닿아도 물로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겉면이 새까맣게 타기만 했다.
영상을 올린 주민은 "이것은 정부와 빌 게이츠가 만들어낸 가짜 눈"이라며 "이걸 진짜 눈이라고 속여준 빌 게이츠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빌 게이츠가 기후변화를 주장하기 위해 가짜 눈을 만들어서 뿌렸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85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다른 영상도 있다. 또 다른 텍사스의 한 주민은 헤어드라이어에서 나온 뜨거운 바람으로 눈덩이를 녹이려 시도했으나 녹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눈덩이에 열을 가해도 물로 변하지 않으니 가짜 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눈덩이가 녹지 않는 것은 과학적인 현상이다. 눈덩이에 열을 가하면 기체로 변하는 승화 과정이 일어난다. 일부는 액체로 변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이 과정에서 나머지 눈에 흡수된다. 불이나 온풍에도 당장 눈덩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는 이유다. 눈덩이 표면에 생기는 그을음이 생기는 것도 라이터 속 부탄이 불완전 연소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선 과거에도 비슷한 음모론이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014년 미국 남부 지역에 눈보라가 쳤을 때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텍사스에 폭설을 내리게 했다는 잘못된 음모론이 SNS에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산 돌입한 한국형 전투기… “가격·유지비·확장성 강점”
- 나토 새 수장에 뤼터 네덜란드 총리... 10년 만에 교체
- 中, HBM 개발 美 규제에 난항… “SK하이닉스·삼성전자 공급 의존도 높아질 것”
- [오늘의 별자리 운세] 6월 27일 목요일
- 공사비 천정부지로 오르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관심 집중
- ‘110억’ 반포 최고가 펜트하우스 매수자, 알고보니 뮤지컬 배우 홍광호
- [유통가 3세] 올해만 6300억원... ‘기업 인수 큰손’ 사조 주지홍, 지배력 확장
- [단독] 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모습 포착
- 대통령 기업 지원이 특혜?… 美 대통령도 뛴다
- 두산에 밀린 네이버, 대기업 집단 지정 3년 만에 10위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