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무직 노조' 설립 추진.."연봉·성과급 불만, 새 노조 필요"

김종호 2021. 2. 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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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 사무직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한다.

최근 낮은 임금인상률과 적은 성과급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 사이에서 사무직을 대변할 수 있는 강성 노조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노조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다.

이날 기준 이미 500여명의 LG전자 사무직 직원들이 노조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사무직 직원들이 별도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최근 회사 내 낮은 임금인상률과 적은 성과급에 따라 누적된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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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서 제출
500여명 노조 가입 신청.."사무직 대변 노조 필요"
생산직 한노·서비스 민노 이어 3번째 노조 들어서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 사무직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한다. 최근 낮은 임금인상률과 적은 성과급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 사이에서 사무직을 대변할 수 있는 강성 노조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노조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사무직 노조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동청이 신고서를 검토한 뒤 설립신고증을 교부하면 이르면 다음달 노조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이날 기준 이미 500여명의 LG전자 사무직 직원들이 노조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사무직 직원들이 별도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최근 회사 내 낮은 임금인상률과 적은 성과급에 따라 누적된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무직을 대변할 노조를 만들자는 의견이 모여 노조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노조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낮은 연봉인상률이 반복되며 대기업 가운데 LG전자의 연봉 수준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성과급 역시 명확한 지급 기준이 없는 데다 실제 성과가 발생한 만큼 지급되지 않아 직원 불만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기존 노조가 어용이고 생산직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사무직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별도의 노조를 새로 설립하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는 기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의 생산직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의 서비스센터 노조가 존재한다. 이번에 사무직 노조가 출범하면 회사 내 3개의 복수 노조가 들어서게 된다. 다만 사무직 노조는 소속할 상위 단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DB)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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