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협력사 폭스콘, 美 피스커와 전기차 설계·생산 협력

이용성 기자 2021. 2. 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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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CNN과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양사 간 협력은 피스커가 전기차 설계를, 폭스콘이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폭스콘은 최근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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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기기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CNN과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폭스콘의 미국 위스콘신주 공장 기공식.

피스커는 LA 있는 전기차 업체로, 2016년 창립됐으며, 창업자는 피스커다. 피스커는 BMW와 애스톤 마틴 등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양사 간 협력은 피스커가 전기차 설계를, 폭스콘이 생산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폭스콘은 최근 미국의 전기차 신생기업인 '피스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폭스콘은 피스커와 함께 연간 25만대의 전기차를 조립할 예정이다. 폭스콘이 운영 중인 미국 위스콘신주에 공장이 조립 시설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폭스콘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위스콘신에 LCD 패널 공장을 건설했었다. 당시 폭스콘은 100억 달러(약 11조 750억원)를 투자, 대규모 LCD 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나 인건비가 너무 높아 공장 규모를 크게 축소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공장을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폭스콘의 모회사인 홍하이(鴻海) 정밀공업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4분기에 MIH 플랫폼 설계를 사용하는 전기차 모델이 2~3개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MIH 플랫폼은 규격화한 부품을 조립해 전기차를 만드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이다.

류 회장은 당시 애플카 생산을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두 회사의 관계를 고려할 때 폭스콘이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애플은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회사와 전기차 생산을 협상했지만 잇따라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완성차 업체에 단순 하청을 바란다면 폭스콘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스콘은 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올해 1월 중국 완성차 회사 지리(Geely)와 50대 50 비율로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새 합작회사는 향후 고객사 주문을 받아 완성차, 자동차 부품, 자동차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을 제작·납품하게 된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생산해왔던 방식과 유사하다.

한편 폭스콘과 합작 소식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피스커의 주식은 39% 급등한 22.58달러를 기록했다. 피스커는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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