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J&J 백신 효능 안정적, 내주부터 400만회분 생산·보급"

외신 "화이자, 모더나 이어 세번째로 FDA 승인 받게 될 전망"

미 백악관이 내주부터 존슨앤존슨(J&J)이 최대 400만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1회 접종용 백신은 우수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프 지엔츠 백악관 COVID-19 대응조정관은 "미국은 다음 주에 J&J의 백신을 300만에서 400만 도스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J&J 백신은 4만4000여명을 상대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 72%,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4%의 예방효과를 각각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남아공에서의 결과는 J&J의 예비 조사보다 7%포인트 향상됐다. 중증 코로나19 예방효과도 미국에선 86%, 남아공에선 82%로 나타났다.

J&J 백신의 일반 예방효과는 95% 안팎을 보였던 화이자나 모더사 제품에는 다소 미치진 못하더라도 우수한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회 접종을 해야하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에까지 강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J&J 백신이 좋은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J&J 백신이 오는 27일쯤 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J&J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어 세번째로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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