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량 교체로 봉합?..책임 공방 계속 줄다리기
<앵커>
현대차가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한 코나를 비롯한 전기차 2만 6천여 대에 대해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차들에 장착된 배터리셀 불량으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코나 전기차 배터리셀에서 음극탭이 접히는 불량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음극탭이 접히면 금속성 부산물이 발생하고 이게 양극과 닿으면 합선, 즉 스파크가 나면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터리셀 양극 부분이 불에 탄 대구 코나 화재가 이 경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실제 재연실험에서는 불이 나지 않아 조사를 더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준호/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 : 가능성까지는 확인한 거고요, 추가적인 화재 재연 시험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화재 원인을 조사했지만, LG배터리셀 문제를 지목하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K배터리의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본격 출시를 앞두고 화재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라 자발적 리콜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 불량이 직접 원인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1조 원가량의 리콜 비용을 현대차와 LG가 어떻게 분담할지는 여전히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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