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마감 90분 앞두고 2배 폭등

송경재 2021. 2. 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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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 주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상 폭등 현상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폭등해 결국 104% 폭등한 91.71달러에 장을 마쳤다.

게임스톱 주가 폭등은 역시 레딧에서 인기 몰이를 하는 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에서 통신 소프트웨어로 주력을 전환한 캐나다 업체 블랙베리 등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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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게임스톱 매장 앞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게임스톱 주가는 24일 다시 두배 넘게 폭등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게임기 소매체인 게임스톱 주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상 폭등 현상을 보였다. 장 마감 90분을 앞두고 주가가 2배 폭등했다.

지난달 급변동하는 시장 흐름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 레딧,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화제가 되며 폭등세를 타다가 온라인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훗이 2차례 신규 매수를 금지하면서 가격이 안정됐던 게임스톱 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폭등해 결국 104% 폭등한 91.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마감 뒤에도 폭등세가 이어져 시간외 거래에서 54% 더 뛰었다.

이날 폭등세는 게임스톱 최고재무책임자(CFO) 짐 벨이 다음달 26일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촉발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벨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지난해부터 게임스톱 온라인화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는 주요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벨의 등을 떠밀었다는 것이다. 코언은 온라인 애완용품 업체 츄이 공동창업자다.

벨이 회사를 떠나면 게임스톱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코언이 게임스톱 이사회에 포진하면서 공매도 비중이 매우 높았던 게임스톱 주가가 지난달 폭등하는 등 코언은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기도 하다.

게임스톱 주가 폭등은 역시 레딧에서 인기 몰이를 하는 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에서 통신 소프트웨어로 주력을 전환한 캐나다 업체 블랙베리 등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AMC는 18% 급등했고, 의류 소매체인 익스프레스는 41% 폭등했다. 블랙베리도 9% 올랐다.

게임스톱은 3000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러셀3000 지수에서 이날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이 됐다.

이날 거래된 게임스톱 주식 수는 5000만주를 넘는다. 지난 5일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제프리스는 게임스톱이 전자상거래 부문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에 차기 CFO는 소매분야 경력자보다는 기술분야 경력자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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