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면접'의 확산..사회적 신뢰 얻기 위해 해야할 것
<앵커>
최근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면접을 앞다퉈 늘리는 추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의 매력과 호감도까지 잘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I가 면접을 본다, 딱 들으셨을 때…?]
[임세혁 씨 : 아직은 좀 믿지 못할 만한….]
[권나연 씨 : 좀 더 공평한 면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반응은 엇갈리지만 AI가 수험생을 평가하는 시대는 벌써 성큼 다가왔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지난해 말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 339곳, 공공기관 93곳이 채용 절차에 AI 면접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I 면접에서는 목소리와 어조, 시선 처리 등 답변 태도를 종합해 지원자의 호감도를 측정합니다.
마케팅 등 일부 직군에서는 AI 면접 점수가 정규 직원 채용에도 사용됩니다.
이 새로운 방식이 사회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호감도를 어떻게 수치화하는지, 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등을 검증받아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관련 논의는 이제 걸음마 수준입니다.
[고학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 이게 '이렇게 생긴 모델이구나. 그래서 이런 식으로 작동하겠구나' 라는 것 정도는 가늠할 수 있게 최소한의 수준의 투명성이랄까 (필요하고요.)]
아직까지는 정보도 부족하고, 방식도 생소해 AI 면접을 낯설어하는 취업지망생들도 많아 이런 불안감을 노린 학원 상술도 기승을 부리는 실정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국가에서는 AI 기술에 대한 공적 검증을 확대하는 논의가 이미 활발한 만큼 우리나라도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합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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