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빠진 2030 '골린이' 잡아라 .. '멋'과 '가격' 동시에

임찬영 기자 2021. 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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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골프족'을 겨냥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엔 새롭게 골프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2030 세대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거나 특색있는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 시장 성장과 2030세대 골프 참여 증대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더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하고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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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지영 디자인기자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면서 '골프족'을 겨냥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엔 새롭게 골프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2030 세대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거나 특색있는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전략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 10명 중 1명이 '골프'치는 시대
25일 유통업계와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골프산업 시장 규모(골프장+골프연습장)는 2019년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19년 국내 골프인구도 515만명으로 이미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10명 중 1명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골프산업의 성장과 함께 골프용품을 찾는 '골프족'들의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5년 3조750억에서 2019년 4조6315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22년에는 규모가 6조3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9~10월 골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다. 골프 용품 매출도 22% 신장하는 등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골프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나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서도 2030 세대의 매출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2030 세대 골프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성장했다. 평균 신장률인 10.4%보다 높은 수치다. 성장하는 골프산업 중에서도 2030 세대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의 유입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2030 '골린이' 잡아라 … 진입장벽 낮추고, 트렌드 살리고
/사진= 롯데쇼핑 제공

유통업체들도 이런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2030 맞춤 마케팅에 신경쓰고 있다. 할인폭을 넓혀 진입장벽을 낮추는가 하면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해외 브랜드를 입점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8일까지 잠실점에서 골프웨어 및 골프용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골프웨어는 최대 80%, 골프용품은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보그너, 블랙앤화이트 등 해외 직수입 브랜드부터 국내 유명 브랜드 등 19개 브랜드를 4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최근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들도 유치했다. 다음달 본점 등 주요점에 입점할 '어메이징크리'나 '지포어', '페어라이어' 등이 대표적으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컨셉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들이다.

이마트도 SSG닷컴과 함께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열기로 했다. 골프용품을 구매할 경우 50만원 단위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이나 SSG머니로 제공한다. 또 미즈노ST200 시리즈를 50% 할인해 판매하거나 골프용품 풀세트를 180만원대에 판매하는 등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골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 시장 성장과 2030세대 골프 참여 증대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더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하고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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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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