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2.5% 급등..유가100달러 옵션계약 급증

신기림 기자 2021. 2. 2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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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반등했다.

지난주 미국 최대 유전지역 텍사스주 일대를 덮친 겨울폭풍과 한파에 생산이 급감한 영향이다.

이날 유가는 미국에서 원유생산과 정제활동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가가 2022년 12월 98~1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옵션계약은 500건에서 지난주 5만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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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시추설비/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반등했다. 지난주 미국 최대 유전지역 텍사스주 일대를 덮친 겨울폭풍과 한파에 생산이 급감한 영향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55달러(2.5%) 뛴 배럴당 63.2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4월물 역시 1.67달러(2.6%) 급등한 배럴당 67.04달러를 나타냈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브렌트유 5월물은 1.70달러(2.6%) 올라 배럴당 66.18달러였다.

이날 유가는 미국에서 원유생산과 정제활동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생산은 10% 감소해 일평균 100만배럴 넘게 줄었다. 주간 감산으로는 역대 최대다. 텍사스주를 덮친 이례적 겨울폭풍으로 시추설비 가동이 급감한 여파다. 정제가동률도 줄면서 재고는 늘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끝나고 경제회복에 따른 원유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유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월가의 대형은행들은 이번주 2,3분기 유가 전망을 5~10달러 상향했다.

내년말 유가가 100달러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훌쩍 넘겨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옵션시장의 투기세력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가가 2022년 12월 98~1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옵션계약은 500건에서 지난주 5만건으로 급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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