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월세상한제 1년..월세 11% 내렸지만 신규공급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가 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다.
보고서를 집필한 콘스탄틴 콜로디린 연구위원은 "월세상한제 도입 이후 월셋집 공급이 급격히 축소된 것은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새로 베를린으로 이사를 온 사람들이나 아이가 생겨 더 큰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 사람들은 집을 찾는 게 훨씬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가 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다.
월세상한제는 급격히 치솟는 월세를 잡고, 끌어내리기까지 했지만, 월셋집 공급이 반 토막이 나는 결과를 낳아 새로 집을 구하는 이들에게는 큰 타격이 됐다.
![베를린 월셋집[EPA=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2/25/yonhap/20210225031501492bozp.jpg)
24일(현지시간) 독일 타게스슈피겔이 입수한 독일경제연구소(DIW) 보고서에 따르면 월세 상한제 도입 이후 베를린시 월셋집의 평균 월세는 1년 전보다 최대 11% 하락했다.
하지만 동시에 신규 월셋집 공급은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보고서를 집필한 콘스탄틴 콜로디린 연구위원은 "월세상한제 도입 이후 월셋집 공급이 급격히 축소된 것은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새로 베를린으로 이사를 온 사람들이나 아이가 생겨 더 큰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 사람들은 집을 찾는 게 훨씬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를린으로 새로 이사 오려는 사람들이 베를린에 들어오지 못하고 밀려나는 세태를 반영하듯, 베를린시로 출퇴근이 가능한 포츠담 등 주변 외곽지역의 월세는 12% 상승했다.
연구에 동참한 조피 발틀은 "집주인들은 월셋집을 완전히 수리해 월세상한제 적용 대상이 안 되게 하거나 아예 집을 팔려고 할 것"이라며 "월세를 줘서는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둘 중 어떤 전략을 취하든 베를린의 주택난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 월셋집[EPA=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2/25/yonhap/20210225031502383glke.jpg)
베를린시 사회민주당(SPD)·좌파당·녹색당 연정은 지난해 2월 23일부터 월세 상한제를 도입했다.
월세상한제는 2022년 1월까지 월세 인상을 금지하고, ㎡당 최고 9.8유로의 월세 상한을 두는 제도다. 베를린 내 150만개 월셋집이 이 제도를 적용받는다. 5년 기한의 관련법에 따르면 2022년∼2025년 베를린 시내 월세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최대 1.3%만 인상이 가능하다. 다만 2014년 이후 지어진 월셋집은 이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은 "주택시장에 신규주택이 공급될 때까지 월세를 사는 시민들에게 숨 쉴 틈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면서 "월세를 사는 시민들의 소득이 오르는 속도와 월세가 오르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아서 만든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월세상한제 만으로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신규 주택 건설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베를린에 신규이주자와 기존거주자 간의 월세 격차는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베를린 전체 주택시장의 난방비를 제외한 평균 월세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8% 인상되는 데 그쳤지만, 2019년에 새로 월셋집을 구한 신규이주자는 2010년보다 최대 64% 더 높은 월세를 지급해야 한다.
yulsid@yna.co.kr
- ☞ 기성용 측, 초등 축구부 성폭력 사건 가해자 지목에…
- ☞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결국…
- ☞ 원로배우 이무정 암투병 중 별세…항년 80세
- ☞ 드라마 첫방송 앞둔 박혜수 측 "학폭 의혹 법적 대응"
- ☞ '에어백 10개 덕 우즈 살았다' 제네시스 GV80 집중조명
- ☞ 내 딸 두고 감히…몰래 결혼하는 사위 뒤통수 갈긴 장모님
- ☞ 다리 6개…쌍둥이 되려다 한몸으로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 ☞ '마요네즈의 기적' 시커먼 기름 흡입한 거북이 먹이자…
- ☞ YG 커플 탄생? 제니-지드래곤 1년째 열애설
- ☞ 얼굴도 모르는 연인에 다 털렸다…너무 외로웠던 걸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조카 몸에 불붙여 살해하려 한 50대 구속 기소 | 연합뉴스
- [다문화 3.0] '미수다' 이후 제2전성기 크리스티나 "봄이구나~" | 연합뉴스
- 배우 이재욱, 18일 육군 현역 입대…"전역 후 더 단단해지길" | 연합뉴스
-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피의자 2명 구속 기로 | 연합뉴스
- "누군가 날 해치려 해"…챗봇이 주입한 망상서 허우적 | 연합뉴스
- [삶] "뛰어난 성과 냈더니…동료들 살피며 일 하라네요 과장님이" | 연합뉴스
- 김치가 일본풍 음식?…'반 고흐 미술관' 메뉴판 표기 논란 | 연합뉴스
- 어린이날 선물 '세대차'…부모 닌텐도·조부모 포켓몬카드 | 연합뉴스
- 배우 김고은, 어린이날 맞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살로만 드릴게'…G마켓 광고,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천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