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지혜X이지혜, '성형외과 실장 캐릭터' 원조는?..장영란까지 소환(종합)

이지현 기자 2021. 2. 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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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개그우먼 김지혜와 가수 이지혜가 캐릭터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두 사람이 동반 출연, "성형외과 실장 캐릭터의 원조는 나"라고 주장하며 큰 웃음을 줬다.

이날 김지혜는 이지혜와 함께하는 방송이 안심된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원래 낯을 가린다. 홈쇼핑 외 다른 방송은 좀 수줍고 부담이 된다. (이)지혜는 같이 방송할 때 걱정 말라고 그냥 막 하면 된다고 하더라"라더니 "전현무 오빠도 다 프롬프터 읽는다고 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편해졌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둘은 동갑내기 친구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다소 겹치는 캐릭터에 있어서는 예민했던 적도 있었다고. 이지혜는 "저는 캐릭터 겹치는 게 예민하다"라며 "데뷔 초에 인조 인간으로 캐릭터를 몰아갔었다. 이쪽은 제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지혜는 "내가 먼저지"라며 황당해 해 웃음을 샀다. 김지혜는 "인조라는 걸 오픈한 게 언제냐"라고 물었다. 김지혜는 "나 고등학교 때 코수술 했어. 넌 언제 했냐"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지혜는 "방송에서 오픈한 시기가 중요하지. 가수라서 그때 오픈을 안 했지만 난 개그 소재로 오픈해서 유명해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저는 '강남 이실장'이라고 했는데 (김지혜가) '강남 김실장'이라고 엄청 밀어붙이더라. '아 좀 겹치네, 좀 그렇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일 주소도 비슷했다. 제가 '지혜 샵(sharp)'을 쓰고 있는데 이 친구도 그런 거더라. 저는 샵인데 얘는 '지혜 숍(shop)'이더라. 또 같지 않냐"라고 열을 올렸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둘이서 그런 것까지 경쟁하냐"라며 아무도 관심 없는데 자기들끼리 치열하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이지혜는 "김지혜와 롤모델은 서로 달라서 이제 품었다"라고 밝혔다. 김지혜는 "난 이지혜 라인이냐"라고 농을 던졌다.

둘의 캐릭터 얘기에 방송인 장영란까지 소환됐다. 이지혜는 요즘 장영란 때문에 상심이 크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가 겹치는데 '네고왕'으로 확 치고 올라오더라. 남편을 공개했고 살림 잘하고 SNS 팔로워 수가 저를 넘어섰다"라고 답해 웃음을 샀다. 이어 "음식 사진도 실시간으로 계속 찍더라. 저는 시간이 여유 없어서 할 수가 없다. 근데 그 언니는 늘 여러 개의 게시물을 올리더라. 나도 많이 올려야 하는데 불안하다"라고 고백해 재미를 더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이날 김지혜와 이지혜는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서도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김지혜는 '라스' 덕에 전성기를 다시 찾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라스' 덕에 다른 예능을 찍고 부부 동반 광고까지 촬영했다며 "보험 광고인데 전 모델이 하정우씨였다. 동반으로는 거의 15년만에 찍게 됐다. 모든 게 '라스'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과거를 언급하기도. 그는 "성형 중독, 쇼핑 중독에 빠져 있었다. 20대 절반은 부어 있었다. 근데 저는 성형을 티 안 나고 세련되게 해서 사람들이 인정해 준다"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배우자(박준형)에게 동의는 구하고 하냐"라는 질문에는 "하고 오면 뭐 동의가 된 거죠"라고 대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지혜 역시 남편 얘기를 꺼냈다. 그는 결혼 후 남편의 남다른 '관종력'에 놀랐다고 했다. "세무사인 남편이 초기에는 차분하고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 근데 개인 방송을 같이 하면서 보니까 남편이 치고 빠지는 걸 잘하더라. 어느 순간 자기 채널을 개설했다. 제가 화를 냈다. '나 때문에 떠서 오빠가 독립을 하는 게 마치 그룹 하다가 솔로를 하는 것과 같지 않냐'라고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개인 채널에서 직업이 세무사니까 통계나 이런 걸 할 줄 알았더니 라면을 먹더라. 근데 편집자가 없으니까 원테이크로 찍는다. 근데 그걸 사람들이 본다. 첫 영상 조회수가 20만이 나온 거다. 오빠가 너무 신나서 계속 라면을 끓여 먹는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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