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차 재난지원금 반기' 홍남기에 "정말 나쁜 사람"

정연주 기자 2021. 2. 24.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지원을 요구하는 당의 입장에 반론을 제기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질타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고위 당정청협의에서 질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개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지원을 요구하는 당의 입장에 반론을 제기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질타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4일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후 지난 18일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시 고위 당정청 협의회 일화를 전하며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심각했던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추경 편성과 관련해 '맞춤형'과 '전 국민' 병행 추진 의사를 밝히고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었다.

이에 홍 부총리가 당일 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당정 간 불협화음이 노출되기도 했다.

결국 당정은 맞춤형 지급을 우선으로 추경안을 조율했다. 대신 추경 규모는 민주당 요구에 근접한 2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그간 민주당은 추경에 대해 20조원 이상, 정부는 12조~13조원대를 제시해왔다.

정부는 내달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회 심의를 거쳐 내달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