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면도 영향"..유영민 실장이 밝힌 신현수 수석 사의 전말

이도형 2021. 2. 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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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수석이 가지고 있는 올곧다 해야 하나요. 살아온 것을 보면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이 사의를 표한 이유가 법무부와 검찰 간 원만한 협조관계가 무산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은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많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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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신 수석이 가지고 있는 올곧다 해야 하나요. 살아온 것을 보면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취임 후 첫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에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파동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 유 실장은 ‘신현수 파문’의 모든 것을 공개하진 않았다. 특히 이번 파문의 직접적 계기였던 지난 7일의 검찰 고위급 인사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에게 보고를 받았는지 등 핵심 의문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 실장의 이날 발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신 수석 파문의 얼개에 대해서는 청와대 차원의 설명을 내놓았다는 점에 있다. 유 실장은 신 수석 사의의 직접적 이유가 법무부와 검찰간 조율과정에서의 실패에 있었다고 했다. ‘신현수 패싱’은 아니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신 수석 사의를 돌리기 위해 상당히 그를 설득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신 수석의 리더십 회복을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고 했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이 사의를 표한 이유가 법무부와 검찰 간 원만한 협조관계가 무산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실장은 “법무부와 검찰간 ‘원만한 협조관계‘가 신 수석에게 주어진 큰 역할이었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원만한 협조관계를 해왔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신 수석 입장에서는 조금 더 깔끔하게 마무리짓고자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은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많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상당히 신 수석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했다고도 했다. 유 실장은 “많이 (설득을) 했다”면서 “이틀간 휴가를 가서 ‘조금 더 생각을 해주십시오’라고 부탁도 드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사표 수리를 하지 말자고 건의 했다고 했다. 그는 설득을 한 이유에 대해 “어렵게 역할을 줘서 모셔온 것도 있는데 그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다”며 “제가 (신 수석에게) ‘회복을 시켜주겠다. 무엇을 해드리면 되느냐’는 대화도 하고 했다”고 말했다. 신 수석의 검찰 내 리더십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아직 신 수석의 사의가 완전히 반려되거나, 또는 철회된 상황은 아니라고 유 실장은 설명했다. ‘거취 일임’이라는 표현 속 유 실장은 “일단락됐다”고 강조했지만,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의를 두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유 실장은 “신 수석을 모셔올 때도 역할이 있고 신뢰가 기대가 있다는 의미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결정”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여러 고민을 하시리라 생각하고 결심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곧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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