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백신 접종 '보이콧' 가능성에..우상호 "국민에게 깊은 상처, 자해적 행위"

김경호 2021. 2. 24.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4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자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의결될 경우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가 전향적 자세로 돌아서기 바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4일 대한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 중단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자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의사들에 대한 국민의 존중에 깊은 상처를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의협은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면허를 일정 기간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의결될 경우 코로나19 진료와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을 때 면허 취소가 되고 형이 집행종료돼도 5년 동안 면허를 갖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법”이라며 “의사 면허에 대한 것은 (의협에) 자율적인 징계권을 주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뉴스1
 
우 후보는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는 특권의 배격, 법 앞의 평등 추구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다”며 “의사가 금고형 이상의 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됐을 때 5년 동안 면허를 취소시키는 법안은 민주주의의 발전 방향에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협회의 극렬한 반대는 반사회적”이라며 “우리 사회는 의사 등 전문 자격자들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존중과 비례해 상응하는 윤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지금이라도 의사협회가 전향적 자세로 돌아서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의 높은 여망대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한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의견 공개도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고, 의사협회의 태도에 대한 분노가 드높다”며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모두 자기 의견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그게 최소한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