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전 경기 '더블더블'

윤은용 기자 2021. 2. 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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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졌지만 리그 최종전서 진기록
MVP 유력 후보..최소 6관왕 예약

[경향신문]

리바운드 볼 잡는 박지수. 연합뉴스

청주 KB의 박지수(23·사진)가 팀 패배 속에서도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시즌을 마쳤다.

박지수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4점·11리바운드를 기록, 이번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리바운드, 득점 두 자릿수 이상)을 작성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박지수의 이번 시즌은 화려했다.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2.33점·15.2리바운드·2.5블록슛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잠정 폐지된 이번 시즌 KB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힐 수 있었던 것도 박지수의 존재 때문이었다.

박지수는 25일 열리는 여자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 성공률, 공헌도(윤덕주상) 등 개인기록으로 주어지는 5개 부문에서 수상을 확정한 박지수는 투표로 뽑히는 베스트5에도 센터 포지션에 큰 경쟁자가 없어 최소 6관왕은 예약했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여 우수수비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도 손꼽힌다.

다만, ‘우승 프리미엄’이 강하게 붙는 MVP의 경우는 이번 시즌 KB가 우승을 놓쳤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2011~2012시즌 KDB생명의 신정자(은퇴)가 유일하다. 정규시즌 우승을 거둔 아산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MVP 대항마로 꼽힌다.

승패가 큰 상관이 없었던 이날 경기에서는 4위 삼성생명이 2위 KB에 84-64 대승을 거뒀다. 김보미(18점)와 김단비(14점)가 공격을 주도했고, 조수아도 12점·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은 2019년 2월 KB와의 홈경기에서 84-80으로 승리한 뒤 KB를 상대로 11연패를 당하다가 이번 시즌 최종전에서 맞대결 연패를 끊었다.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7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승)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이 맞붙고, 2위 KB는 3위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5전3승의 챔피언결정전은 3월7일 시작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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