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흥에 7만 가구 신도시..부산·광주엔 중규모 택지

광명 시흥, 3기 신도시로 지정..7만 가구 공급
여의도 4.3배 규모.."서울 주택수요 흡수 가능"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토록 도시철도 건설"

[앵커]

정부가 경기도 광명·시흥 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선정하고 7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4 공급대책에서 예고한 신규 공공택지가 1차로 발표된 건데요,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에서도 만 가구 이상의 중규모 공공택지 지구가 개발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등과 가까운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입니다.

정부는 이 지역 1,271만㎡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해 7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3배 규모로, 3기 신도시 가운데는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는 서울 인근 서남부권의 주택공급과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했다며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윤성원 / 국토교통부 1차관 : 기존 신도시 입지 등을 고려하여 광명 시흥 지구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서남부 축 발전의 거점이 되는 자족 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시 철도를 건설하는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부산 대저와 광주 산정 등 지방 중규모 공공택지 2곳도 확정해, 각각 만8천 가구, 만3천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대저 지구의 경우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배후주거지 기능을 하도록 청년창업주택 등을 최대한 공급할 계획입니다.

광주 산정지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양질의 주거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부산, 광주 모두 연구개발특구와 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 공급되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지역 산업 활성화에 어느 정도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신규 공공택지와 주변 지역 등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오는 2023년 사전청약을 하고 2025년부터 차례대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됩니다.

정부는 4월쯤 나머지 15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도 추가로 발표하는 등 2·4 대책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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